대한내과의사회가 제작·배포하기로 한 포스터가 선을 보였다. ‘한약 복용 시 주의 하십시오!!’라는 문구가 담긴 이 포스터가 곧 제작·완료, 배포될 예정이어서 한방 CT사용 건으로 불거진 의·한 갈등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3일 대한내과의사회는 한약복용 피해사례를 줄이고 국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제작·배포하기로 한 한약복용주의 포스터의 시안이 완료된 상태이며 곧 배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내일(4일) 중으로 1차로 1만여부가 인쇄돼 나올 예정”이라고 밝히며 “인쇄 후 우선 내과의사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동익 회장은 또 “이번에 제작한 포스터가 이빈후인과 학회 등 타과에서도 배포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포스터 하단에 내과의사회라는 명칭을 삭제토록 제작해 보다 많은 병·의원들이 포스터를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회장은 "정확한 수량을 알 수는 없지만 2차로 포스터를 더 제작해야 할 것같다”고 말하며 "이번 포스터가 의료계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배포될 포스터에는 ‘한약 복용시 시 주의하십시오!!’ 라는 문구 외에도 ‘치료 받는 환자들 중에서는 한약 복용을 원하실 경우 반드시 ‘병·의원의 약사와 사전에 상담하십시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어 한의계 쪽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