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16개 시도지부의사회가 9월 경 1차 전국의사총파업 예정을 앞두고 속속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지부 의쟁투)를 발족 중이다.
4일 의협에 따르면 내부 논란은 있지만 오는 8월 중순 경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고, 9월 말 경에는 1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준 비 중이다.
이에 의협 산하 16개 시조지부의사회도 지부 의쟁투를 발족하고 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 7월 17일 저녁 전라남도 의사회관에서 전라남도 의쟁투를 출범시켰다. 이는 ▲건강한 의료제도 정립, ▲모두에게 안전한 병·의원 ▲최선의 진료보장, ▲기본 국민생명권 보호 등 4개의 목적으로 투쟁하는 의협 의쟁투에 동참, 힘을 싣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 의쟁투는 각 시군회장 및 임원으로 됐다. 최운창 전라남도 의쟁투 위원장(목포시 의사회장)은 “시군 의사회 반상회 개최 및 권역별 궐기대회, 비정상적인 의료제도의 정상화를 위한 대회원 홍보를 통하여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투쟁을 적극 독려하고 대한의사협회 의쟁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광역시의사회는 7월 18일 의쟁투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김영일 회장, 송병두 의장, 홍승원 명예회장, 황인방 명예회장, 강대영 윤리위원장, 나상연 선거관리위원장과 각구 의사회장들이 참석했다. 의협에선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 이필수 총선기획단장, 장선문 윤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안치석 충청북도의사회장, 이동수 대전성모병원 의무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일 회장은 “의협의 최대집 집행부 단식 투쟁은 끝났지만 그 기간 각 지역 및 직역등의 지지 방문을 통해 투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제 각 지역별 반 모임과 토론회, 학술 행사시 홍보, 지역별 별도 집회 등을 권고한다.”면서 “더 나아가 전국의사대표자대회 그리고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는 방향까지 향후 투쟁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는 공동으로 7월 26일 저녁 대구광역시의사회관 3층 강당에서 의쟁투 출범식식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의사회 의쟁투는 투쟁이 의료계만의 문제가 아닌 향후 국민 건강권 보호와 뜻을 함께 하기 위함으로 ‘함께 하면 희망입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선정 했다.
앞서 의협 집행부는 지난 7월 17일 아침 이촌동 의협회관 앞마당 천막본부에서 열린 제61차 상임이사회에서 최대집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일 시작된 의료개혁 쟁취를 위한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투쟁 준비에 착수하기로 의결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7월 17일 투쟁현장에 복귀하자마자 첫 행보로 그날 저녁에 서울지역 전공의협의회 대표자회의에 참석해 일선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투쟁 아젠다와 관련해 긴밀히 소통했다.
7월 18일에는 권역별로 시도의사회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조직 강화에 나서는 행보로 지역의사회들을 방문 중이다.
대구‧경북의사회 간담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조직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장과 장유석 경북의사회장은 “조직 강화를 위해서는 16개 시도의사회장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의대 교수, 전공의들의 투쟁참여 독려가 매우 필요하다."면서 "최대집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독려에 나선다면 개원의들 상당 수가 투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