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 세계에서 두번째로 물에 녹여 마시는 항생제를 국내 제약사가 개발·발매한다
보령제약(대표 김상린)은 감염질환 치료 항생제인 ‘맥시크란 시럽’을 물에 녹여 복용할 수 있도록 정제 형태로 개발해 2월부터 발매한다.
맥시크란은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칼륨 성분으로 기관지염, 대엽성 및 기관지 폐렴, 농흉, 폐농양, 편도염, 부비동염, 중이염 등에 효과를 발휘하는 페니실린계 항생제이다.
이 제품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250㎎, 156.25㎎, 125㎎, 78.125㎎ 등 4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주성분의 안전성을 개선하고 정확한 복용량을 꾀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두번째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맥시크란 현탁정이 호흡기계 감염의 주요 원인균주들에 대한 항균력이 우수해 소아의 급성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등에 1차 선택 처방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시크란 현탁정은 기존 시럽제제와는 달리 현탁정 형태여서 주성분의 안전성을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 복용 전 물에 녹여 복용하기 때문에 시간 경과에 따라 제품의 효능이 떨어지는 등 시럽제제가 가진 역가 하락의 문제점이 개선됐다.
또 시럽제제와 달리 투여량이 정확하다는 장점은 물론 알루미늄 이중포장(Alu Alu PTP 포장)을 채택, 작고 가벼워 휴대와 복용이 간편하며 딸기맛을 첨가해 어린이들의 복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2004년 말 기준 페니실린계 항생제 시장 전체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현탁정 발매를 계기로 시럽제제 항생제의 수요는 현탁정으로 급속히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시크란 현탁정’은 기존 맥시크란 시럽 4:1제제(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칼륨 4:1 비율)를 정제로 만든 제품이다. 보령제약은 이로써 항생제 맥시크란 정제를 기본으로 4:1제제 시럽, 7:1제제의 듀오시럽에 이어 현탁정까지 갖춤으로써 페니실린계 항생제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www.medifonews.com)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