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약사업본부(본부장 이장윤)는 26일 투석개시 지연제 '크레메진 세립'을 내달 1일부터 국내 최초로 발매한다.
CJ는 '크레메진 세립'이 요독증 유발 물질과 그 전구물질을 소화관 내에서 흡착, 변과 함께 배설시킴으로써 요독증 개선과 만성신부전 진행억제 효과가 뛰어나 투석개시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는 약제라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과 보건대학원이 발표한 논문에서 ‘크레메진’ 투여로 약 2년 간 투석개시시기를 지연시킨다면 환자 본인에게는 연간 약 2700만원, 국가적으로 약 2000억원 정도의 비용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인 ‘에포카인’에 뒤이은 크레메진 세립의 출시는 신장내과 및 내분비내과 영역에서 CJ제약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레메진 세립’은 CJ 제약사업본부가 일본 산쿄와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3월31일 KFDA 허가 및 지난 15일 심평원의 약가고시 과정을 거쳐 2월1일 출시된다.
투석 전 만성 신부전환자로 판명되면 처방이 가능하며, 가격은 포당 1900원이고, SCr(혈청 크레아티닌)이 2~5 mg/dl 이면 요양기관 구분없이 약가의 30%가 환자본인부담으로 적용된다.
한편, 대한신장학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신대체 요법(투석 및 신장이식)을 이행하는 환자수는 약 3만8000명 이상이며, 매년 약 10% 이상씩 증가 추세에 있어 환자들의 큰 부담이 되어왔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