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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필요

바이오베터와 신약개발 R&D 투자 늘려야 할 시점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토대로 바이오베터와 신약개발에 대한 R&D 투자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성공하려면 부족한 영업력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마케팅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 송용주 연구원은 KPMA Brief에 기고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분석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13년 2조원 규모로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비중은 약 12%를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3년 기준 8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2019년 15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 육성 정책과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생산 시설 구축,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바이오 시밀러 시장은 미국의 성장 속도에 따라 더욱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규정 및 가이드라인이 확립됨에 따라 바이오 시밀러 개발기간 단축이 가능하게 된 것도 시장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송용주 연구원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와 개발도상국의 의료 수요 증가로 꾸준히 성장이 예상된다"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임박하고 있고 유럽을 비롯해 미국 시장 역시 고속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확대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시장 진입이 증가하고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제약사 역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한국 기업들을 추격함에 따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의사들의 안전성 우려 및 이에 따른 대체처방 금지 등은 허가 이후에도 시장 침투가 어려울 것임을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의 성공 여부는 대량 양산 능력 확보, 인허가기간 단축을 통한 시장 선출시,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주저하는 의사들을 설득하는 마케팅 능력에 달렸다"며 "국내 제약 기업은 대량 생산 능력은 확보했으나 판매 네크워크가 취약해 영업력 보완을 위한 글로벌 제약업체와의 마케팅 협력이 세계 시장 확대 점유율 확대의 관건이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베터 및 바이오신약에 시장을 잠식당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수출확대를 토대로 바이오베터와 신약개발에 대한 R&D 투자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