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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한단계 도약 시기는 2018년

SK바이오팜 YKP 3089 한미약품 LAPS 기반 파이프라인 상업화 시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개발 단게를 지나 상업화 단계로 나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시기는 2018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 이찬휘 연구원은 '기술투자를 위한 안내서' 보고서를 통해 "후기 임상을 진행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지 못한 관계로, 선진 시장에서의 임상 진행을 위해 공동연구 또는 라이선스 아웃에 의존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 대부분의 상황은 글로벌 관점에서 볼 때 개발 단계 수준의 바이오테크 기업 분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약품의 기념비적인 성과에 고무되었던 지난 2015년 이후, 견조한 이익 규모를 자랑하던 종근당, 녹십자, 유한양행 등의 대형 제약사들도 글로벌 R&D 성과 도출을 위해 단기적인 실적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R&D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내세우고 있다"며 "조기 R&D 성과 도출에 따른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제외한다면 대규모 R&D 비용의 증가는 단기적인 실적 약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기준에 맞는 R&D를 위해 R&D 투자가 늘고 이익 규모가 축소되며, 대형 제약사들도 점차 중견 정도 수준의 바이오테크 기업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 제약사들의 글로벌 성과 지향 R&D 중심의 경영은 중장기 글로벌 플레이어의 가능성을 키워가는 바탕이 되고 있으며, 오픈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 하에 직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형제약사-바이오테크기업들간의 R&D 협업은 서로간의 필요를 충족하며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주목해 볼만한 파이프라인으로 SK바이오팜의 YKP 3089를 들 수 있다"며 "YKP 3089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적용 받음에 따라 2017년 말 경에 상업적인 성과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개발 단계를 지나 상업화 단계로 나아가는 시기는 2018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팜이 YKP 3089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특수의약품 제약사로 발돋움 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은 LAPS 기반 파이프라인들의 순차적인 상업화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그룹의 경우 CT-P27이라는 첫 항체신약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해가 될 것이며, 바이오시밀러 사업뿐만 아니라 셀트리온제약 중심의 제네릭 사업 또한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궤도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18년이 된다면 우리 시장에도 상업화 단계의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고, 그 단계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숫자와 실적에 기반한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대로 2018년 이전에는 기술과 파이프라인에 기반한 기술 중심의 투자가 강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