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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차별화된 R&D전략으로 세계시장 진출”

한미약품 민경윤사장, “고객 ‘needs’ 실시간 만족에 최선”






  

[새해경영전략] “스피드 경영, 지식경영을 통해 국내 제약업계에서 처방약 시장의 최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나갈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엘리트 한미인상 10가지 덕목’을 체질화해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일원으로, 세계로 뻗어가는 한미인으로 자부심을 높여갈 계획이다.”
 
민경윤 사장은 올해로 창립 32주년는 맞는 한미약품의 경영전략의 첫머리를 이렇게 소개했다.
 
 


 

민사장은 올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오프 라인 교육으로 영업인력의 전문화를 이루어 대고객 디테일을 강화하고 모바일 경영을 통해 더욱 스피디하고 효율적인 영업 조직체계를 갖춤으로써 고객의 ‘Needs’에 실시간으로 맞춰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Super Generic 개발 및 First Generic 확보’라는 차별화된 R&D 전략과 라이센싱 활성화를 통해 우수 제품군을 많이 확보할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민 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한미의 독특한 성과급 제도인 CIQ(Creative Individual Quarter)전략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력과 업무성과를 극대화해 나가는 것은 물론 ‘종이 없는(Paperless) 사무실’을 지향해 업무를 간소화시켜 나감으로써 ‘일할 맛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 그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윤 사장은 지난 해 실적에 대해 “2004년에는 처방의약품의 매출호조로 전년 대비 약 30%에 증가한 3,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성장의 이유가 주력 제품인 먹는 무좀약 ‘이트라’, 항생제 ‘클래리’, 치매치료제 ‘카니틸’, 고혈압치료제 ‘유니바스크’와 최근 1~2년 사이에 출시된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트’ 등의 매출이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과 함께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과 당뇨병치료제 ‘그리메피드’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이 매출 증가의 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규염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의 경우 작년 9월에 출시해 12월까지 불과 4개월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해 돌풍을 일으켰다고 설명하고, 금년에도 300~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04년의 대형품목 군으로 분류되는 100억원 이상의 제품은 ‘메디락’, ‘이트라’, ‘클래리’, ‘뮤코라제’, ‘트리악손’, ‘카니틸’, ‘유니바스크’, ‘아모디핀’ 등 8개 품목들을 꼽았다.
 
민경윤 사장은 한미약품이 의약분업 전부터 다져온 한미 고유의 영업 인프라가 이제는 완전 정착단계라고 보고, 현장에서 고객 중심의 영업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 영업의 강점인 재택근무를 실시함으로써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 약국이나 병의원 등 주요 거래처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토록해 영업의 집중도를 높였다”며 “여기에 업계 최초로 PDA를 활용한 모바일 영업을 실시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 빠른 영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일명 스피드 영업’의 성과를 자랑했다.
 
민경윤 사장은 특유의 스피드 영업과 정도영업을 바탕으로 2005년에도 한미약품은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있다며 다음과 같은 약속을 했다.
 
첫째, 약국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과다재고와 반품 문제 해결을 위해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객만족센터를 활성화하고, 약국의 편의를 위해 소분 판매가 가능한 PTP포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다.
 
둘째, 정기적이고 꾸준한 방문을 통해 고객의 필요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도록 하며, 최신 의학정보, 신제품 정보, 타 거래처의 경영 성공사례 등을 신속하게 전달함으로써 경영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셋째, OTC 품목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객의 Needs에 맞는 신제품들을 개발하여 약국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이미 2004년에 개국가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약국 전용 POP를 금년에 더욱 확대 실시하여 환자들의 편의 제공과 약국경영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넷째, 지난 한 해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처방약 시장 1위로 등극한 전문의약품 부문도 한미만의 독특한 영업 인프라를 총 가동해 약효와 품질이 뛰어난 ‘국산개발의약품’을 다양하게 공급함으로써 국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민경윤 사장은 2005년에는 비만치료제 ‘슬리머’를 비롯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탐수로이신’,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가바페닌’ 등 20여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100억원 대 품목도 2004년 8개 품목에서 올 해는 15개 품목 이상으로 늘려 전체적으로 균형있는 매출성장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500~600억 규모의 다이어트 시장에서 ‘슬리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미약품의 연구개발 전략을 한마디로 “차별화된 개량신약(Super Generic) 개발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Bio 제품, 그리고 신약개발”로 표현했다.
 
우선, 2004년도 신규염 개량신약인 ‘아모디핀’을 국내 최초로 자체기술에 의해 제품화를 완료한 바 있는 한미약품은 2005년도에는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개발 완료와 더불어 보다 개선된 물성 및 효력을 갖는 Super Generic의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Bio 의약품 분야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된 Platform(기반) 기술인 재조합 'Biocarrier'를 이용한 지속성 단백질 후보물질 1~2종의 전임상 시험을 완료함과 동시에 전세계 Biotech 기업 및 다국적 회사들과의 차세대 지속성 Bio 의약품 개발 분야에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은 2005년 상반기 중으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임상시험에 착수함과 아울러, 새롭게 도출된 P-당단백 제해제의 내성암에 대한 연구와 혈관 재협착 방지제로서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민경윤 사장은 “그 동안 한미약품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 온 First Generic 제품개발은 2005년에도 꾸준히 지속해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항바이러스제 등의 유망 분야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이들 제품에 대한 선진국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제제분야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DDS Platform 기술 등을 제품화에 적극적으로 활용, Nanotechnology, Sustained Release Formulation(서방형 제제화 기술), 난용성 약물의 가용화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2005년에도 현장중심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기흥연구센터, 팔탄제제연구센터, 서울연구센터, 및 한미정밀화학연구소 간의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해 연구개발에서 제품화까지의 기간을 최대한 단축,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아래 연구 인력도 현재의 160명 선에서 200명 이상으로 증원하고, 연구개발비도 2004년 250억원에서 2005년에는 약 3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신약 및 유전공학제품, 개량신약 등의 후보물질 도출, 전임상 및 임상 연구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그는 “첨단기술·개량신약’을 기업의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미약품의 R&D는 새롭게 가동에 들어간 기흥 한미약품연구센터의 최첨단 연구시설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핵심분야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인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 전문회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사장은 지난해 수출 부문에 대해 “유럽시장에서의 세포탁심, 세프트리악손 등 항생제 원료의 꾸준한 판매와 중동지역에서의 매출증대로 전년대비 약 20%정도 증가한 약 4천 2백만 불의 실적 상승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완제품은 중국시장에 면역억제제 임프란타 등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에서도 세파계 완제품의 꾸준한 증가와 기존 동남아 시장에서도 제품등록의 추가로 상당한 수출 증가가 이뤄질 것이며 중동 및 중남미 일부 국가에도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윤 사장은 “올해는 유럽시장에서 기존 두 제품 외에 세프타지딤과 세픽심의 판매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약 10%가 증가한 4,600만불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며 “유럽 시장 외에도 중동, 중남미, 동남아, 서남아, 동구권에서도 꾸준한 판매를 통해 세계 속의 한미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