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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오시밀러 향후 경쟁자는 화이자·암젠

높은 진입 장벽으로 소수 거대 제약사만 경쟁에 참여할 것

향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게 가장 부담되는 경쟁자는 암젠과 화이자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거대한 자본력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바이오시밀러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소수의 거대한 제약사만 경쟁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는 시장이 막 열리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은 치열하지 않다"며 "각 국가마다 수십여 개의 제네릭이 출시되는 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시밀러는 전 세계적으로 몇 개의 업체만 개발을 시도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참여자가 많지 않은 이유는 첫째,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생산을 위한 대규모 설비와 500명 이상의 임상3상 환자로 중소업체나 벤처기업이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쉽지 않다"며 "테바를 비롯한 다수 업체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사업을 접었으며, 작년 10월 베링거인겔하임조차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임상3상을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장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고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유럽에서 2세대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고 있지만, 그전까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향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게 가장 부담되는 경쟁자는 암젠과 화이자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레미케이드와 엔브렐,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업체가 다소 앞서있지만,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암젠이 가장 먼저 미국에 허가 신청을 했으며 화이자는 5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3상 중이라 국내 업체 대비 늦었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젠과 화이자는 바이오의약품을 꾸준히 판매해왔기에 해당 적응증의 의사와 네트워크가 더 좋을 수 있으며, 신약에서 창출되는 막대한 자금으로 마케팅 여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큰 마케팅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현재 암젠은 허셉틴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각각 827명, 526명씩, 화이자는 아바스틴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을 각각 710명, 690명씩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