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BRICs 국가 중 제약 특허 활동 중국 가장 활발

실용신안 비중 높아 특허 질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분석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브릭스(BRICs) 국가 중에서 중국이 제약 부문 특허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중국, 브릭스 국가 중 제약 부문 특허활동 최강'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릭스(BRICs) 국가 중 중국의 특허출원 활동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다른 경쟁국들보다 월등하게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브릭스 국가 사이에는 ‘강제실시권’과 관련한 특허법의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대형 다국적 제약업체들은 이에 대비한 사업모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중국은 강제실시권 발동을 위해 지식재산권 관련법을 이미 개정했을 뿐 아니라 브라질도 유사한 내용의 법 개정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특허출원 활동이 강력하지만 내국인의 특허출원이 중국 내 전체 특허 출원건수 증가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가운데 ‘실용신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특허의 질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외국인 특허출원 측면에서 보면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 브라질이 선두를 형성한 가운데 인도와 러시아 및 중국이 뒤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인도와 브라질에서는 대다수 특허출원이 대형 다국적 제약업체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경우 특허청(INPI)의 심사 기간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면서 특허 취득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장기화되는 추세다.

인도에서는 대법원이 넥사바(Nexavar)와 관련해 현지 제약체업인 나트코에 강제실시권을 부여하는 결정이 나오면서 특허업체인 바이엘을 중심으로 대형 다국적 제약업체들 사이 인도 진출을 재고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선진국 제약 시장의 성장률이 하향세로 접어든 현실에서 브릭스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높은 성장세는 다국적 제약업체들의 매출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