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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세 소아 62.2% “3개월에 1~3회 발열”

한국인 생활통증 보고서 III – 어린이 해열∙통증 편 발표


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김광호)이 올해 타이레놀 60주년을 맞아 만든 '한국인 생활통증 인포그래픽 보고서'의 마지막 회 ‘어린이 해열∙통증 편’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0~13세 자녀를 둔 국내 기혼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설문 결과, 0~13세 아이들의 과반수 이상인 62.2%(311명)가 최근 3개월 내 1~3회 열이 났으며 특히 3세 이상~6세 미만의 아이들의 55.3%는 4회 이상 해열을 겪을 만큼 해열에 취약했다.

열 이외 겪는 통증(복수응답)과 관련해서는 복통(52.6%)> 두통(41.6%)>다리(무릎, 발 등)통증(33.4%)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복통은 3세 이상~6세 미만, 두통은 6세 이상~13세 미만 아이들이 가장 많이 호소했다.

엄마 3명 중 2명(77.2%)은 체온계로 쟀을 때 38도 이상이면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는데, 자는 아이를 깨워서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44.2%(221명)에 달했다.

31.4%(157명)는 해열제를 1~2시간 간격으로 먹인 적이 있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해열제를 복용시킨 적이 있어 올바른 해열제 복용에 대한 정보를 전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대한민국 생활통증 보고서 III - 어린이해열∙통증 편’ 설문조사 결과, 0~13세 아이들의 62.2%(311명)가 최근 3개월 내 평균 1~3회 열이 났다. 특히, 3세 이상~6세 미만 아이들은 4~6회 해열을 겪는다((55.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자녀가 열이 날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으로 상비약으로 갖춰놓은 해열제를 먹인다는 답변이 40.8%(204명)로 가장 많고, 해열제를 먹이는 체온은 ‘38℃이상일 때(77.2%, 386명)’ 가 일반적이었다.

자녀가 열이 날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으로 일단 상태를 지켜보거나(27%) 물수건으로 닦아준다(20.8%)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또, 아이가 자는 중에 열이 날 때의 대처법으로 깨워서라도 해열제를 먹이는 경우가 44.2%(221명),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경우가(42.8%)에 달했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의원의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이의 체온이 38도 이상이거나 평균 체온보다 1도 높으면 해열제를 복용하는 게 좋지만 아이가 보채지 않고 힘들어 하지 않는다면 자는 아이를 굳이 깨워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다. 다만, 생후 3개월 미만의 아이가 38도 이상이면 병원진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기도 하는데 물수건은 열을 떨어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아이가 갑작스런 추위로 힘들어할 수 있어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다”고 조언했다.

생후 5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들은 열과 동반되는 경련 증상인 ‘열성경련’을 간혹 경험할 수 있는데, 이 때 51%(255명)의 엄마들은 병원으로 직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열성경련은 아이가 어릴 때 일시적으로 겪는 증상 중 하나이며 경련이라고 해서 부모가 먼저 당황하면 안 된다. 부모들은 대게 떨리는 팔이나 다리를 주무르거나 잡아주거나 인공호흡을 하는 데 이는 올바른 대처법이 아니다. 우선 아이를 바닥에 눕혀 옷을 벗기고 편안하게 자세를 취하게 한 다음 아이의 상태를 지켜본 뒤, 15분 이상 경련이 지속되면 119를 불러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고, 24시간 이내 2번 이상 경련을 보일 때는 경련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에 바로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해야 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생활통증 보고서 III - 어린이해열∙통증 편’ 편에서는 아이들이 자주 호소하는 통증증상도 확인했다. 아이 2명 중 1명(52.6%)은 ‘복통’을 경험하며, 두통(41.6%), 다리(무릎, 발 등)통증(33.4%) 경험률도 높았다. 통증을 호소하는 시간대는 저녁 때가 38.6%(193명), 밤 중에 자다가 일어나서 통증을 호소한다는 답변도 22.2%(111명)였다.

특히, 복통은 3세 이상~6세 이하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활동량이 많아지고 자기의사 표현이 명확해지는 만 3세 이상부터 복통, 두통, 다리통증 등 다양한 통증증상을 경험한다. 소아 두통은 우선 휴식을 취하게 하고, 영유아가 복용 가능한 해열진통제를 먹이는 게 좋다. 다리통증은 성장호르몬이 가장 왕성하게 나오는 밤 10시~새벽 2시에는 성장기 아이들이 자다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장통에는 해열진통제를 먹인 후 몸을 따뜻하게 해준 후에 주물러주면 좋다. 아이가 많이 아파하거나 절뚝거린다면 성장통에 의한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소아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모의 어린이 해열제에 대한 상식은 어떨까? 아이에게 해열제를 복용시킨 방법에 대한 질문에 31.4%(157명)는 ‘아이의 열이 내려가지 않아 해열제를 1~2시간 간격으로 먹였다’, 32.1%(156명)은 ‘여러 종류의 해열제를 번갈아 먹였다’고 답했다.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어린이 해열제를 복용 뒤 아이의 열이 더 올라가지 않거나 1도만 낮춰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한 것”이라며 “어린이 해열제는 통상 4~8시간 간격으로 먹이는데 제품마다 복용 간격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해야 하고, 여러 종류의 해열제를 번갈아 먹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월수(월령)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해열제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44.8%에 달했으며, 응답자의 66.2%(331명)이 ‘자녀에게 해열제를 공복에 복용시킨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자녀에게 해열제를 공복에 복용시킨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75.9%가 40~49세의 늦둥이 엄마들이었다.

가정 내 상비약 용도로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인 어린이 타이레놀은 생후 4개월부터 복용가능하며 위장에 부담이 적어 공복에 복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