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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치매치료제 개발 기업간 협력 확대 추세

에자이-아이덱, 릴리-아스트라제네카 등 공동 개발 협력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업간 제휴 및 정부 후원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치매 관련 대책의 세계적 흐름'에 따르면,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는 전 세계 치매 환자가 지난 2010년 3600만명에서 올해 4680만명으로 증가한 뒤 오는 2030년 7470만명, 2050년에는 1억31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치매 환자 증가로 인한 2015년 치매 간병비(가족 등이 제공하는 비공식 비용 포함)는 8180억불로 추산되며, 서비스 수준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전제 하에 이 비용은 오는 2030년 2조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치매에는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고 치료제 개발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지만 기업간 제휴 및 정부 후원을 통해 개발을 가속화하는 움직임이 꾸준하게 진행 중읻.

1996년 미국에서 승인된 치매 증상 완화제 ‘아리셉트(aricept)’를 개발한 일본 에자이는 오는 2020년 시판을 목표로 2014년 3월 미국바이오젠 아이덱과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공동 개발·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일라이릴리도 2014년 9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치매 치료제를 공동 개발·판매한다는 데 합의했다.

국가 차원의 움직임으로는 미국이 2004년부터 ‘알츠하이머병신경촬영구상(ANDI)’이라는 국내외 연구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진단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2015년 국립보건원(NIH)이 식품의약국(FDA)과 미국알츠하이머협회 및 제약회사 10곳과 제휴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 분석 도구 ‘AMP-AD’ 지식포털을 구축했다.

미국알츠하이머협회가 2015년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치매 발병을 5년 정도 늦추는 치료약이 개발될 경우 기존 치료법이라면 2030년 4510억불로 추산되는 치매 간병비가 3680억불, 2050년 1조1000억불은 7430억불로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도 정부 산하 국민건강보험(NHS)이 대학과 연구기관 및 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치매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0년까지 국제치매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일본 역시 2013년 각료회의가 결정한 ‘일본재흥전략’에 입각해 2020년까지 치매의 근본 치료제를 임상시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