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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신대복음병원, 카자흐스탄 선천성 심장기형 환아에게 희망 선물

5살 난 소녀 쥬비 초청하여 심방중격결손폐쇄술 진행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나눔의료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5살 난 소녀 쥬비(Zubi Sofia‧만5세)를 초청하여 심방중격결손폐쇄술을 진행했다.

심방 중격 결손(Artial Septal Defect ; ASD)이란 좌우 양 심방 사이의 중격(중간 벽)에 구멍(결손)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소아기에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성인이 되면 피로, 운동 시 호흡곤란, 빠른 맥박, 심방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쥬비와 고신대복음병원은 고신대복음병원이 지난 10월 말 카자흐스탄에 부산시 의료기관 최초로 해외 거점센터를 설립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부산시·부산관광공사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계획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경제소득 수준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쥬비의 외할머니는 카자흐스탄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다 돌아가셨다. 쥬비 가족의 이런 경험으로 심장 수술을 해야 하는 쥬비를 부모님은 현지 의료진에게 더욱 맡기기 어려웠다고 한다.

쥬비의 수술은 흉부외과 조성호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견디는 쥬비의 사정을 듣고 흔쾌히 수술을 허락했다.

쥬비는 부모와 함께 지난 11월 16일 입국하여 19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용과 입원비용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전액 부담했으며 쥬비와 보호자,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의 취재진 항공료는 부산관광공사에서 부담했다.
쥬비는 30일 퇴원한 후 본국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병원의 정성에 감동한 쥬비 부모는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료로 치료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간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조성호 교수는 “수술이 잘 되어 기쁘다”며 “한동안 조심해도 몇 주만 지나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고 이후에 재발할 확률도 낮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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