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유방암 인식 수준이 1년전과 비교해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가 10월 세계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로 ‘건강 증진을 위한 인식의 중요성(The value of knowing)’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설문 결과,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치밀유방에 대해 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0%에 그쳐 동일 설문이 진행된 9개국 중 7위에 머물렀다.
한국인 5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9개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 조사는 치밀유방 및 맘모그래피(유방촬영술)에 대한 전세계 인식 수준을 보여준다.
치밀유방은 유방을 구성하는 지방과 유선조직 중 유선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경우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최대 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맘모그래피 촬영 시 유선 조직과 암 세포는 둘 다 흰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 자체가 어려워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밀유방은 서양인보다는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한국은 치밀유방을 지닌 여성이 40대 여성의 경우 90%에 달해 약 70%에 이르는 서양 여성보다 20% 이상 많다.
치밀유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야 할 한국인의 경우 30%만 치밀유방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6개월 동안 치밀유방에 대해 보거나, 듣거나, 읽었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작년보다 1%p 늘어난 22% 에 그쳐 국내의 치밀유방 인식 증진 노력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방암의 1차 진단법인 맘모그래피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비용적인 부담’을 1순위(34%)로 꼽았으며, ‘양성 판정이 나올 것에 대한 두려움’(21%), ‘맘모그래피 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몰라서’(16%) 등이 뒤를 이었다.
GE헬스케어는 50년 전 맘모그래피를 처음 선보이며 다양한 유방암 검진 솔루션을 개발해 여성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각 여성의 유방의 특징에 따라 맞춤형 진단이 가능한 유방암 검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GE헬스케어의 3D 디지털 유방 단층 촬영장치인 ‘세노클레어(SenoClaire)’는 유방을 25° 각도로 촬영하여 가려져 있거나 겹쳐있는 조직을 분리시키고 세밀하게 유방의 단층을 보여줌으로써 검진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며,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에게 특히 유용하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학희교수는 “기존에 유방을 겹쳐 2차원으로 촬영하는 맘모그라피 중심의 검진에서 같은 선량으로 0.5~1mm 간격으로 볼 수 있는 단층유방술(Tomo Synthesis)로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검진이 가능해지고 유방의 해부학적 구조를 3차원으로 파악하게 되어 보다 정확한 유방암 조기 검진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GE헬스케어가 개발한 디지털 3차원 유방촬영 임상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시아 무사비(Sia Moussavi)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질환에 있어 조기발견이 중요하지만, 특히 유방암은 완치의 가능성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질병이다. 이는 진단영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GE헬스케어 높은 기술력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 라며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5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치밀유방과 같이 고도의 영상 기술력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방 영상을 연구하는 의료진들을 도와 여성들이 편리하고 고통 없이 정확한 유방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E코리아는 매년 10월 유방암 인식 향상의 달을 맞아 한국유방건강재단(이사장 노동영)이 주최하는 ‘2015 핑크리본 사랑마라톤대회’에 함께 참여해 유방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진행하는 ‘핑크투어-유방건강강좌’를 통해 유방암 자가검진을 배워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해 직원 및 가족의 건강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