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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 저성장 기조 예측

높은 가격 환자 접근성 차단…연평균 0.9% 성장 그쳐

높은 가격으로 인해 HIV 환자의 치료제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이 저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영국 글로벌 데이터의 '2023년까지의 글로벌 HIV 치료제 전망 및 시장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일본·EU·중국·브라질 등 주요국의 HIV 치료제 시장 규모가 지난 2013년 140억불에서 오는 2023년에는 153억불로 연평균 0.9% 성장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HIV 치료제 시장의 저성장세가 예측되는 데는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HIV 환자가 치료제에 접근하기 대단히 어려운 현실이 지적됐다.

아직까지 HIV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제한된 상황에서 낮은 진단율과 감염 증가 및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지연 등도 시장 성장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중국·브라질 등 일부 국가들이 오리지널보다 제네릭 사용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고, 길리어드의 아트리플라(Atripla) 등 주요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는 것도 HIV 치료 시장 성장에는 부정적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길리어드의 큐아드 2(Quad 2)와 바이브의 트리유메크(Triumeq) 등 일부 단일 복합제가 출시되면 오리지널 제품 특허만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다소 상쇄할 수는 있을 전망이나 이런 신약이 글로벌 HIV 치료 시장의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2023년까지 글로벌 HIV 시장은 저성장하면서 시장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인테그라아제 억제제와 단일 태블릿 용법 사용이 확산되는 등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패러다임 변화는 효과 증대를 기대해 단일약품과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의 병용 사용을 선호하는 의료진들이 증가하면서 더욱 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