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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종근당, 공격적 R&D 투자…미래경쟁력 높여

올해 R&D 투자 15%로 상향…벨로라닙 상업성 클 것으로 기대


종근당이 공격적인 R&D 투자를 지속하면서 당분간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동부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R&D 투자확대로 인해 당분간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근당은 2014년부터 R&D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2010년 240여명이었던 연구·개발 인력은 올해 485명으로 증가했다. 매출 대비 R&D 비용은 지난해 13.7%에서 올해는15%로 올릴 계획이다.

기대되는 주요 R&D 프로젝트는 미국 Zafgen사에서 개발 중인 프레드윌리 증후군 치료제 ‘벨로라닙(고도비만도 임상 중)’과 류마티스관절염 CKD-506,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가 개발에 성공할 때 상업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젝트이다.

2016년에는 벨로라닙의 임상 중간결과 발표와 CKD-506 전임상 완료, 네스프(2세대 EPO) 시밀러 일본 임상 3상 시작 등 신약가치 증대에 중요한 이벤트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종근당은 747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며, 영업 및 연구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 444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2%p 하락한 7.8%로 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프레드윌리 증후군(PWS) 치료제 ‘벨로라닙’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으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출시 후 2022년 약 3.3억달러(고도비만 치료제 허가시 1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는 블록버스터 후보 약물이다.

CKD-506은 HDAC-6 선택적 저해제로서 기존 Pan-HDAC과 달리 subtype 6번만을 저해해 면역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약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될 예정이며, 현재 일본에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고 first-in-class 약물 후보군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CKD-519는 CETP 저해제로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머크와 릴리의 CETP 저해제가 허가를 받을 경우 시장 규모 약 9조원을 기대하는 신계열의 약물이다.

얼마 전 암젠이 CETP 저해제 임상 2상을 완료한 네덜란드의 데지마사를 약 15억달러 가치에 인수함에 따라 CKD-519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네스프시밀러(2세대 EPO), 항암제 CKD-516 등 다양한 파이프 라인을 개발하고 있어 R&D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보라 연구원은 "R&D 프로젝트의 포텐셜은 확인했으나 주가에 적극적으로 가치가 반영되는 시점은 2016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프레드윌리에도 불구하고 2015년 말까지는 R&D 프로젝트가 적극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만한 이벤트(임상결과 발표, 기술이전, 해외임상 승인 등)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