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성인 절반, 한 달에 1~2회 두통 겪어

한국인 생활통증 보고서 인포그래픽 3회 시리즈 제작


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김광호)이 타이레놀 60주년을 맞아 국내 20~5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인포그래픽 형태의 ‘한국인 생활통증 보고서’ 3회 시리즈로 제작, 그 첫 회인 ‘I-두통•신체통증 편’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 2명 중 1명은 한 달에 1~2회 두통을 겪고 있으며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고, 두통을 가장 많이 느끼는 ‘두통데이’는 월요일로 조사됐다.

진통제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시점에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성분확인 없이 공복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등의 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아 올바른 약복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시사됐다.

성인 다섯 명 중 네 명은 매달 두통 경험…출근하는 ‘월요일’이 두통Day

‘타이레놀 60주년, 대한민국 생활통증 보고서 I - 두통•신체통증 편’에 따르면, 성인 다섯 명 중 네 명은 매달 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 현황을 보면 성인남녀 절반인 52.2%은 한달 평균 1~2회 두통을 경험하고 있었다. 한 달에 3~6회 두통을 겪는 사람도 20.3%, 7회 이상 겪는 사람도 4.7%에 달했다.

‘두통을 가장 많이 느끼는 요일’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8%가 한 주의 시작과 동시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월요일’을 꼽았으며, 목요일(5.3%), 일요일(4.9%)이 그 뒤를 이었다. 두통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42.3%를 차지했으며, 수면부족(16.0%), 업무과다(13.5%) 등이 각각 2, 3위에 올라 취업, 일과 가정의 양립을 두고 많은 걱정을 떠안고 살아가는 대한민국 2050세대의 머리 아픈 현실을 방증했다.

두통의 유형- 52.5% 머리 한 쪽 콕콕 쑤시는 ‘편두통’, 동반 증상 1위는 ‘현기증’

최근 경험했던 두통의 종류로는 응답자의 52.5%가 “머리 한 쪽이 콕콕 쑤시는 편두통 증상”을 꼽았다. 이어 25.2%가 “어깨결림 등 다른 통증을 동반한 두통”을, 19.5%가 “머리에 띠를 두른 듯 압박감을 느낀 두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두통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현기증(31.9%)이 가장 많았으며 발열(14.9%), 안면홍조(13.5%), 속쓰림(12.4%), 구토(9.0%)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두통의 종류는 크게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으로 구분된다. 가장 일반적인 편두통은 보통 머리가 쿵쿵 울리듯이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위장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으로 수십 년 지속되기도 한다. 반면, 긴장형 두통은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둘러싸고 조이는 듯한 통증으로 주로 양쪽 머리에 발생하지만 간혹 한쪽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신체통증의 유형 – 목,어깨 결림 가장 많아, 남녀간 차이 있어

흔히 경험하는 신체 통증에 대한 응답에서는 남녀 모두 목과 어깨 결림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은 목∙어깨결림(33.2%)>근육통(24.5%)>복통(11.2%)>관절통(9.3%), 여성은 목∙어깨결림(29.3%)>생리통(18.2%)>근육통(16.4%)>요통(10.3%) 순이었다.

한편, 신체통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항목은 연령에 따라 약간 다르게 나타났는데, 20~40대는 스트레스(23.9%), 50대는 수면부족(56.3%)을 1위로 꼽았다.

통증을 대하는 자세 – 약국 가장 많이 찾고, 여성이 적극적으로 진통제 케어

두통이나 신체통증 증상을 겪을 때 대처방법으로 약국을 찾는 사람(47.2%)이 가장 많았고, 병원을 방문(9.5%)하는 사람보다 민간요법(14.2%)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 평소 통증이 있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이들은 61.5%였는데, 남성(45.7%)보다는 여성(68.3%)이 진통제를 잘 복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통제 복용 방식 – 복용의 적절한 시기, 방법 잘 모르는 경우 많아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응답한 이들(615명)의 40.2%는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때”, 40%는 “참을 수 없이 아플 때”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답해 80.2%가 “통증을 참다가 견딜 수 없을 때” 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 진통제를 복용한 사람도 49.4%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곽혜선 교수는 “진통제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복용하려면 적절한 복용 시기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있어야 한다. 반복되는 통증은 조짐이 있을 때 미리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공복에 진통제를 복용한다면 위장장애가 없는 성분으로 골라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비교적 위장에 부담이 적어 공복 복용이 가능하지만 소염 진통제는 위에 부담을 주어 꼭 식사 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성인남녀 두 명 중 한 명은(52.2%) 약 먹기 전 복용설명서를 읽지 않고 있었는데, 곽혜선 교수는 “안전한 약 복용을 위해 사용설명서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설명서에 적힌 용량∙용법을 지켜 복용하고, 위해 가능성에 대한 경고, 부작용, 임산부 투여 등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타이레놀 60주년, 한국인 생활통증 보고서’는 이번 ‘I-두통∙신체통증 편’에 이어 올 하반기에 ‘II-감기 편’, ‘III-어린이 통증 편’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