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인 논란과 함께 의료계로 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MBC 시사매거진 2580의 ‘환자는 마루타’편과 관련, 서울특별시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이같은 보도행태는 의사가 한 행위의 잘잘못에 앞서 의사의 인격을 짓밟은 것은 물론 반인륜적인 행위로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 박한성 회장은 “이번 MBC 2580의 보도행태는 일부러 조작해낸 조작보도물에 가깝다”고 비판하고 “의사의 잘잘못에 앞서 환자 모습의 적나라한 노출 등 선정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성스러운 진료실을 오염시켜 놓은 것은 물론 환자의 기본적인 권리와 함께 의사의 소중한 진료권을 망쳐놓은 비난받아야 할 행위”라고 규정했다.
박 회장은 또 “이번 MBC 2580의 보도행태는 국민의 알권리를 떠나 마땅히 비난받아야 할 보도태도로써 서울시의사회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설사 중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이같은 선정적이고 반인륜적인 보도행태를 보일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또 “이번 사안 자체가 잠입취재에다 선정적이고 반인륜적인 장면을 내보낼 정도로 중차대한 사안이었냐”고 반문하고 “이같은 보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한성 회장은 “이와 같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전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취재보도 이전에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의사단체 차원의 정보력 확립을 비롯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의사단체의 첨단 의료기기 사용법 교육 실시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의료계내의 자율 정화운동 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정태 기자 (hopem@medifonews.com)
200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