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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삭사글립틴, 시타글립틴과 심부전 입원 위험 차이없어

AZ, 미 당뇨병학회에서 후향적 관찰 연구 결과 발표

삭사글립틴이 시타글립틴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도가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DPP-4 억제제인 삭사글립틴(saxagliptin, 제품명:온글라이자)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HHF) 위험도 증가에 대한 후향적 관찰연구 결과(Real World Evidence)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삭사글립틴 투여군은 시타글립틴(sitagliptin) 투여군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DPP-4 억제제 계열 약제 투여군과 설포닐우레아(sulfonulurea) 계열 약제 투여군을 비교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는 2010년 8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집계된 미국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으며, 과거 심혈관 질환(CVD ) 병력이 있는 환자들과 없는 환자들을 나누어서 분석했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에 대한 삭사글립틴과 시타글립틴 투여군 간 비교 분석에는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포함되었다.

CVD 병력이 없는 환자에서 위험비(HR)는 0.99, CVD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위험비는 0.95로, 양자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DPP-4 억제제와 설포닐우레아 제제 투여군 간 비교에는 20만명 이상의 환자가 포함됐다. CVD 병력이 없는 환자에서 위험비는 0.59, CVD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위험비는 0.95로 역시 위험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CVD 병력이 없는 상태에서 DPP-4 억제제를 투여한 환자들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을 포함해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 등 복합적인 CVD 발생 위험도를 알아본 이차 분석 결과도 일차 분석 결과와 일치했다.

연구의 책임자인 미국 조지타운대 메디컬센터 알렉스 푸(Alex Fu) 부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DPP-4 억제제의 심혈관 안전성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특히, 삭사글립틴이 타 DPP-4 억제제와 비교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증가와 관계가 없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온글라이자는 DPP-4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인크레틴 호르몬의 활동을 촉진하는 DPP-4 억제제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를 위해 식사 및 운동과 더불어 사용될 수 있는 혈당조절 개선제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