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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파스퇴르연구소-분당서울대병원 바이오이미징 연구협력

현장 응용형 바이오이미징 기술로 신약개발 역량 강화 기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하킴 자바라)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센터장: 김상은)는 지난 24일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다각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바이오이미징 기술 분야의 최첨단 연구역량을 서로 접목해 바이오이미징 기술개발, 신약개발 전문가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구축, 인력 교류, 새로운 신약 후보군의 효능 및 안정성 평가 연구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이미징은 생체 세포 수준 혹은 세포이하 분자수준에서 나타나는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 및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로서 약물 개발에 이용되어 왔던 재래식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신약개발 방법론으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이미징과 이를 기반으로 축적한 전임상·임상시험 데이터의 빅데이터 분석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는데 혁신적인 효율향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학자, 컴퓨터 공학자, 수학자 등 다학제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진은 지난 10년 간 바이오 기술과 정보 기술을 융합한 바이오이미징 기법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High Throughput Screening, HTS) 기술에 접목시켜 고유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약개발 플랫폼을 생물안전 2등급 및 3등급 연구시설 내 운영, 결핵, 간염, 독감 등의 고위험군 감염성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연구함으로써 내성결핵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염증 및 간염 신약개발 연구 분야에서도 성과를 나타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대용량의 세포를 신속하게 영상화 하는 컴퓨팅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5개국에 특허로 등록되어 있다.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재)는 '신약개발, 보이면 빨라집니다'라는 모토에 바탕을 두고 국내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바이오이미징을 이용한 신약연구개발을 지원/수행하고 있다.

신약개발의 전주기에 걸쳐 바이오이미징을 적용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률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책개발과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는 새로 개발된 약물에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지하고 생체 투여해 시간에 따른 약물의 농도변화를 바이오이미징을 이용해 관찰하는 생체 조직 약동학 평가기술과, 이미징 바이오마커/서로게이트 마커를 이용해 약물투여에 의해 나타나는 효과를 세포 수준 혹은 세포이하 분자수준에서 비침습적으로 정량평가하는 생체 약력학 평가기술을 신약개발의 전임상·임상시험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국내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효율을 향상하고 그에 따른 선도국과의 제약산업 기술격차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는 바이오이미징 신약개발 역량 극대화를 위해 전국 6개 바이오이미징 센터, 2개 CRO, 국내 10개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와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하킴 자바라(Hakim Djaballah) 소장은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화합물이 살아있는 세포에 미치는 약효 및 독성 등을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이번 협력을 통해 현장응용형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개발하고 나아가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 김상은 센터장은“신약개발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임에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산업 발전의 장애요인”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우리나라 바이오이미징을 신약개발 분야에 응용하여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