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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장 제약사 외형은 성장…순이익은 축소

64개 상장사 매출액 14.78% 증가 당기순이익은 67.95% 감소

국내 상장 제약사들이 두자리수 외형성장을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뉴스가 64개 상장제약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조251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11억5449억원 대비 14.78%가 증가했다.[하단 도표 참고]

영업이익도 높은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조1364억원으로 2013년 9033억원보다 25.81%나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653억원으로 전년동기 5157억원보다 무려 67.95%나 감소했다.

매출액 순위를 보면 유한양행이 1조174억원으로 가장 앞섰으며 그 다음으로 녹십자 9753억원, 한미약품 7612억원, 대웅제약 7358억원, 동아ST 5786억원, 종근당 5441억원, 광동제약 5222억원, 제일약품 5127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내 상장 제약사들이 향후 3위와 5위에 누가 올라 설지 여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은 47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한국콜마 4612억원, LG생명과학 4255억원, 일동제약 4175억원, JW중외제약 4127억원 등이었다.

상장 제약사 중 매출액이 5000억원을 넘어선 제약사는 8개 제약사였으며 4000억원 이상은 13개 제약사, 3000억원 이상은 15개 제약사였다.

2000억원 이상 제약사는 5개사, 1000억원 이상은 16개 제약사로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제약사는 총 36개 제약사였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약사는 셀트리온으로 2013년 2262억원에서 2014년 4710억원으로 무려 108.24%나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메디톡스 93.89%, 한국콜마 63.43%, 녹십자셀 46.67%, 대한뉴팜 26.87%, 셀트리온제약 16.75%, 휴메딕스 23.95% 등의 순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경남제약이 589.31%로 가장 높았으며 제일약품 523.25%, 동화약품 279.49%, 메디톡스 198.16%, 고려제약 174.27%, 한국콜마 138.05%, 셀트리온 103.72% 등 7개 제약사는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녹십자셀과 바이넥스, 한올바이오파마는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으며 종근당바이오, 근화제약 등 4개 제약사로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들제약, 메디포스트 등 7개 제약사는 영업이익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LG생명과학, 안국약품, 서울제약, 대화제약 등 13개 제약사는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LG생명과학은 자산감액 및 지방소득세법 개정 등에 따른 법인세 증가 등의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안국약품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국세청 세무조사 추징세액 57억원의 법인세를 당기에 반영하고 중재소송 관련 기타 비용이 반영돼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서울제약은 스마트필름 연구개발비 증가 및 법인세 추납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며 대화제약은 주요종속회사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비용 증가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곳은 동아ST와 대한뉴팜 등 4곳에 불과했으며 녹십자셀, 한올바이오파마,동성제약 등 8개 제약사는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동화약품으로 393.37%였으며 그 다음으로 제일약품 332.85%, 메디톡스 205.02%, 고려제약 203.39%, 삼진제약 162.96%, 한국콜마 133.33%, 삼천당제약 127.73%, 셀트리온제약 124.61%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