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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 서울로 서울로…통계, 지방이 더 좋아!

의사 1인당 환자 수, 울산-경기-인천-경북 등 많아!


말(馬)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옛말이 개원가에도 적용되고 있다. 과연 서울이 개원의 최적지일까? 건강보험 통계는 그릇된 관렴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최근 발표한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의하면 개원입지 선정에 가장 중요한 요건인 건강보험 적용인구와 의사 1인당 환자수 면에서 서울서 개원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4843만510명이었으며, 요양기관은 총 7만 9466개 기관이었다. 이를 요양기관종별 1곳당 적용국민을 분석해 보면 서울보다 지방에서 대상인구가 더 많았다.

이중 의원의 경우 총 2만6827개 기관으로 나타나 기관 1곳당 적용 국민 수는 평균 1805.3명이었다. 이를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보다는 지방에 소재한 기관들의 적용국민 수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의원이 밀집한 서울의 기관 1곳당 적용국민 수는 평균보다 보족한 1463.3명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외에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대전, 전북,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이었다.

반대로 평균 이상을 상회하는 지역은 충북, 전남, 충남, 인천, 경북, 강원, 경기, 경남, 울산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산의 경우 의원 1곳당 건강보험 적용국민 수는 2287.9명으로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었다. 경남 또한 의원 1곳당 건강보험 적용국민 수가 2169.2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분석된 숫자만을 놓고 본다면 의원이 밀집된 서울보다는 적용국민 수가 많은 지방에서 개원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의사 1인당 건강보험 적용국민 수는 평균 617.3명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현재 의사 수는 7만8458명으로 이중 2만2927명이 서울에 몰려 있었다.

서울에 있는 의사들의 경우 평균 의사 1인당 적용국민 수인 617.3명보다 부족한 449.2명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서울지역에 의료기관과 의사들이 밀집,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지방 의사들의 경우 서울보다 두 배 이상이 많은 국민들을 진료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울산 지역이 가장 높았다. 울산 지역은 의사 1인당 적용국민 수가 무려 871.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인천, 경북, 경남, 충남, 충북, 제주 등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건강보험 적용국민을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의료기관이 밀집된 서울에서 개원하기보다 눈을 돌려 지방에서 개원하는 것이 경쟁을 피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통계적 분석이 예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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