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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개통 효과? 강남역권 개원입지 “꿈틀”

매물 찾는 개원의 부쩍 늘어… 2011년 완공 신분당선도 한몫

지난 7월 개통한 9호선이 최근 강남권역의 개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역세권의 경우 2011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의 기대효과에 힘입어 입주를 원하는 미용·성형분야 개원의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



최근 개원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9호선의 개통 이후 강남역세권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개원의들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 하반기 개원가의 부동산 가격이 2배 이상 용솟음치며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역권의 경우 한동안 높은 임대료와 의료기관 밀집으로 인한 과열경쟁의 우려, 그리고 경기침체로 한동안 개원의들이 진입이 주춤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강남역 상권의 북쪽 경계지점인 교보타워사거리에 신논현과 개화를 잇는 9호선이 개통되면서 강서지역에서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유동인구가 늘며 개원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실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역권의 경우 9호선의 개통 이후 의원급의 상가 품귀현상으로 임대가격이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새롭게 완공된 임대건물의 경우 수십억을 호가한다.

매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임대건물의 가격을 살펴보면 올 초 3.3㎡(1평)당 800만원에서 1천 만 원이던 상가임대료가 지금은 1천만 원에서 1천 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원용으로 분양시장에 나와 있는 48㎡(160평형) 규모의 건물은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5천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와 함께 강남역-판교-분당을 잇는 ‘신분당선’ 역시 2011년 9월경 완공, 개통될 예정이어서 경기도 지역의 소비자가 대거 강남권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효과도 발생하고 있어 개원의들의 강남역권의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 최근 들어서는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의 개원의들이 서울 강남역권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상담 등이 부쩍 증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따르면 강남역 인근건물의 리모델링과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신규 및 지방개원의들이 상대적으로 낡은 건물이 많은 압구정동 보다 더욱 선호하고 있다.

또한 ‘강남=미용 및 성형의료의 메카’라는 인식이 주는 심리적인 영향도 강남역권이 개원입지로 각광받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개원정보 114 이성길 팀장은 “개원을 원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예전에는 강남, 청담, 압구정, 명동 이렇게 4곳으로 대표되었다면 9호선이 개통된 최근 들어서는 강남역세권으로의 진출을 타진하는 개원의들이 증가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 개원의의 경우 서울에서 진료를 받기를 희망하는 지방 환자들의 소비 심리를 타깃으로 잡아 강남역권으로의 진출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또한 “신분당선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신사를 비롯해 강남에서 양재까지 상권이 넓어질 것이므로 강남역권의 개원의 진출은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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