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서울시의사회, 대한약사회의 공공심야약국 제안은 ‘어불성설’

“의약분업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도”

서울특별시의사회가 대한약사회가 제안한 공공심야약국에 대해 의약분업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반대하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17일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저지를 위한 대한약사회 전국 임원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정부의 편의점 상비약 확대 정책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표하며, 공공심야약국 법제화와 약국-의원 연계 당번제도 등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특별시의사회는 18일 ‘진료공백 해소를 위한 공공심야약국 도입 주장은 어불성설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에서 “일반 국민들의 편의성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 약사회의 모습은 대체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게다가 심야 시간대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공공심야 약국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공심야약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산상 문제와 비효율성이 지적되어온 주제라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경증질환 및 비응급 질환자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을 제외하고 의사의 처방 없이 심야약국에서 의약품을 구입할 필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 경증질환에서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심야약국을 방문한다는 것 자체가 의약분업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여타 다른 선진국에서도 국민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환자의 안전을 위한 기본 상비약은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공공심야약국 운영으로 인한 의약품 구입의 편의성이 아니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일부 일반의약품 구매 편의성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진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공심야약국을 전격도입 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약사들이 심야 시간대에 진료행위를 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국민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편의점 상비약 판매에 반대하는 것도 모자라, 진료공백 운운하며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심야에 의사 흉내를 내겠다는 것이 과연 대한약사회가 주장할 내용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대한약사회는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공공심야약국이 아니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일반의약품 구매 편의성이라는 것을 직시하라. 아울러 직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