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학회 “척수장애인 10명 중 3명 방광관리 제대로 안돼”
척수장애인 10명 중 3명이 방광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충분한 도뇨 교육 제공을 위한 제도 정비와 함께 10년간 그대로인 도뇨관 급여 비용의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한척수학회가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함께 지난 5~9월까지 전국의 척수장애인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광 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광 기능 손실은 척수손상 이후에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결과 중 하나로, 부적절한 방광관리는 요로감염이나 요 정체(retention), 신장 및 요로결석 등의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신장기능 손실이나 신부전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다수의 척수장애인들이 배뇨관리법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 배뇨 및 방광관리가 적절하게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척수장애인들은 감염 위험과 신기능 손상의 위험은 물론이고 낮은 삶의 질을 경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광 관리 실태조사 결과, 청결간헐적도뇨(CIC, Clean Intermittent Catheterization)는 국내 척수장애인들이 보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도뇨법(45%, 270명)으로 확인됐으나 여전히 약 30%에 가까운 척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