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에게 약물 복용을 유도하는 수가 제도를 개선해 요양병원에서 발생하는 부적절한 약물처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서정숙·서영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약사회와 한국병원약사회가 공동 주관하는 ‘환자안전을 위한 요양병원 의약품 관리 강화 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가혁 대한요양병원협회 학술위원장(인천은혜요양병원장)은 2019년 11월에 개편된 수가제도의 모순으로 인해 노인환자들에게 과도한 약물 복용이 이뤄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가 위원장은 “2008년 환자 분류기준에 따라 입원 1일당 정액수가 책정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요양병원에서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물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에 입소하면 7개의 등급으로 구분되고, 심평원에서 7만4000원부터 수가를 책정해 지급하는데, 약물의 사용량과 상관없이 환자 1명당 책정되는 수가는 같으므로 요양병원 측에서 굳이 약물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 위원장은 환자분류군 개정이 이뤄진 2019년 11월 이후부터 기존에 존재하던 문제행동군과 인지장애군 분류가 사라지면서 처방 약물이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환자안전과 관련된 장시간 지속형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처방, 다제병용 처방 등이 OECD 평균보다 크게 높고, 정신보건 진료 영역의 질 수준이 OECD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9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1’에 수록된 지표들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질의 현황을 분석했다. 총 6개 영역(급성기 진료, 만성질환 진료, 약제처방, 정신보건 진료, 암 진료, 환자경험)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각 국가 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의료 질 수준은 모든 영역에서 대부분의 지표들이 과거와 비교해 개선됐다. ◆급성기 진료 급성기 진료의 질 수준은 대표적인 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과 ‘허혈성 뇌졸중’의 30일 치명률을 비교한 결과, 2019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입원한 45세 이상 환자의 30일 치명률은 8.9%로 OECD 평균(6.6%)보다 높았다. 반면,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45세 이상 환자의 30일 치명률은 3.5%로 코스타리카(2.8%), 일본(3.0%)에 이어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의 급성심근경색증과 허혈성 뇌졸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는 오는 29일 웨비나를 시작으로,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2주간 온라인으로 ‘2021 병원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개최한다. 본 역량강화교육은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관리자로서 자질을 함양하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시행해오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웨비나 및 온라인 교육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년도 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은 ‘MZ 세대를 이끄는 리더십’을 주제로 한 웨비나를 비롯해, 최근 약무정책 방향 및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 등 업무관련 주요 정책이나 제도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보건복지부, 식약처 관계자를 초청한 강의들로 꾸려진다. 29일 웨비나를 시작으로 30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교육에서는 ‘약제 업무의 방향성 고찰’을 주제로 총 7개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관리과 김정연 과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처방분석 및 마약류 안전사용 로드맵’ 강의에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이해와 의약용 마약류 안전사용 기준과 조치기준, 그리고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사전알리미제도 소개와 자율적 안전관리 지원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