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Adult hydrocephalus clinic)팀이 지난 2일 치료 가능한 치매로 알려진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인 정상압 수두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마취하 ‘요추-복강 간 단락술’을 100례 달성했다. ‘정상압 수두증’은 현재 국내에서는 대부분 전신마취하 ‘두개골 천공술’ 및 ‘뇌실-복강 간 단락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전국 유일하게 국소 마취하 ‘요추-복강 간 단락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 수술방법은 고령 환자들에게 전신마취와 두개골 천공이라는 공포 및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 빠른 수술 결정 및 치료를 유도한다. 이 때문에 전국의 정상압 수두증 환자와 보호자에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의 인지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강경훈 신경과 교수는 “유일하게 치료 가능한 치매인 정상압 수두증 분야의 탁월한 치료 성과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인 수두증 클리닉만의 우수한 협업 진료 체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명성에 걸맞게 향후 수술 건수와 연구 업적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성인 수두증 클리닉 수두증 국제 심포지엄’이 2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됐다.이번 심포지엄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에서는 2022년부터 성인 수두증 클리닉(Adult hydrocephalus clinic)을 운영하면서 정상압수두증 환자의 임상학적 진단, 영상학적 진단, 수술적 치료, 재활치료에 대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수두증 클리닉에 참여하는 전문의들이 뜻을 모아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고령 환자에서 급증하는 정상압수두증에 대한 임상경험 공유’이며 연구성과 발표를 중심으로 정상압수두증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유익한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정상압수두증에 대해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일본 해외연자들도 참석했는데, 대표적으로 오사카 대학(Osaka University)의 행동신경 및 인지신경과학 최고 권위자인 에츠로 모리(Etsuro Mori) 교수와 나고야 대학(Nagoya City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Medical Science)의 신경외과 시게키 야마다(Shigeki Yamada) 교수를 초청해 정상압수두증의 진단과 치료 경험
영상 진단기기 등을 이용한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 진단 방법 및 시스템 관련 특허 2건이 등록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신경과 강경훈 교수, 핵의학과 이상우, 정신영 교수,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이 대구가톨릭대학교 윤의철 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뇌 영상을 이용한 특발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과 ‘영상 진단기기를 이용한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을에 대한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정상압수두증은 노인에서 인지기능장애, 보행장애 및 배뇨장애를 보이는 신경계 질환으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치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정상압수두증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 뇌영상 소견,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배액검사 등의 각종 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판단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진단은 모호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는 대부분 노인 환자는 보행장애, 배뇨장애 및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과 동반된 경우도 많기 때문이며, 진료 과정에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해야 하므로 특히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각각 ‘정상압수두증에서 뇌 MRI를 이용해 대뇌의 뇌척수액공간이 불균형하게 확장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을 정량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성 무뇌수두증과 동반된 복합기형을 앓던 미 8군 태아를 무사히 출산하고 지난 4월 5일 출생한지 44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산모 H씨는 기존에 다니던 병원에서 아이에게 무뇌수두증을 비롯해 여러 장기에 이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뇌에 뇌척수액이 차는 무뇌수두증은 대부분 출산 전에 생사가 결정되고 정상적으로 출산해도 몇 주 후부터 신경학적인 증상을 보이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희귀질환이다. 이 때문에 임신 중 증상이 확인되면 임신중절수술이 권유되기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산모 H씨는 심적 변화가 생겨 아이에게 세상의 빛을 보여주고자 출산을 결심했다. 미국 하와이 병원에서 출산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던 중 미 8군 주요 협력병원인 서울성모병원과 연락이 닿았다. 모두가 아이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던 상황, 본원 선천성질환센터 산부인과 고현선 교수가 출산 의뢰에 흔쾌히 동의하며 부부는 한국으로 발길을 돌렸다. 산부인과는 초음파 검사로 아이의 건강 상태와 기형 여부를 면밀히 파악했다. 이후 선천성질환센터 다학제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와 생후 치료에 대한 보호자 면담이 한자리에서 이뤄졌다. 특히 출산 전후로 신생아팀 의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