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알츠하이머병 악화를 늦출 수 있는 경구용 당뇨약제가 확인됐다. 당뇨병 치료 약제 DPP-4 억제제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축적과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은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DPP-4 억제제를 복용했을 시, 아밀로이드 축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추적관찰에서도 인지기능 악화가 더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신경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IF 9.901)’ 9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미국 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는 이번 연구 결과를 공식 홍보 사이트를 통해 소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시작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점차 진행돼 결국 치매로 이르게 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