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고민정 의원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6년제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5년제로 단축하는 것에 대해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KAMC와 소통하고 의견을 받아 정책을 만들었다”고 답변했는데, 해당 발언에 대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학생들이 학칙에 따라 제출한 휴학계 승인 필요성을 교육부에 전달하기 위해 소통한 사실이 있으나 ‘의과대학 5년제 교육 방안’이 논의 주제로 상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의료인력의 연속적 배출 등의 이유로 5년제 발언을 한 바 있으나, 간담회에 참석한 협회 관계자는 ‘5년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의대협회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답변이 사실과 다르게 해석·확산될 수 있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며, 아울러 의과대학 5년 교육과정 도입을 검토한 바 없으며,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의과대학 통합 6년 교육과정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의대협이 타 협회나 단체의 결정·요구에 휘둘린 결정을 내리지 않고, 오로지 의대생을 위한 결정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이 지난 1일 최근 의료사태와 의정갈등이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먼저 의대협은 “지난 2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휴학 의사를 밝힌 이래 학생들은 현 시국에 대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어왔지만, 올해 한 해의 하반기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의정 갈등이 4개월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음에도 정부에서는 여전히 학생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교육부와 대학본부는 학생들이 정당하게 제출한 휴학계를 의도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있으며,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오직 학사 운영에만 매몰돼 학생들의 의사를 억압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부당하게 진행된 정책으로 말미암아 의과대학 교육 현장을 흔들리게 하더니, 이제는 기존의 의학 교육 과정 자체를 부정하면서 교육의 질을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형국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무엇보다도 의대협은 “비과학적인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로 인해 예상되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과 지난 19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의학교육 데이터베이스 구축, 정보 제공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대협회가 운영하는 의학교육 DB와 의평원의 의학교육 평가인증을 연계하고자 양 기관의 협력 방안 마련 및 DB 구축 원칙과 역할을 합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으로는 대학의 데이터 입력 중복성을 최소화하고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성의 제고를 위한 ▲평가인증과 연계한 DB 구축 ▲자료의 신뢰성 검증과 평가인증 활용 ▲DB 정보 제공과 이용을 다루고 있으며, 양 기관은 주요 협력 분야에 대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오는 25일 ‘급변하는 21세기 한국사회에서 의과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2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해왔던 학술대회를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준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사회의 정책과 아젠다에 따른 의과대학의 대응을 조망해보고 향후 의과대학과 의학교육 그리고 의대협회의 역할과 방향을 모색해보는 강연이 준비됐다. 특히 이날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이 ‘한국사회 의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 이영미 교수(고려의대)가 ‘통합 6년제 교육과정에 따른 의과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에듀테크 전문가인 임철일 교수(서울대 교육학과)를 초청하여 ‘Education Technology 발전에 따른 교육원칙과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연다. 오후부터는 참가자들이 의과대학 정책 및 의학교육 분야 등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의대협회 교육위원회, 학생위원회, 정책연구소가 주관하는 Parallel Session을 개최한다. KAMC 어워즈 시상식도 함께 연다. 제8회 올해의 교수상은 김현옥 연세의대 교수, 제11회 의학교육혁신상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제8회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로 김현옥 연세의대 교수를, 제11회 의학교육혁신상 수상기관으로 서울의대 의학교육실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의 교수상은 교육, 연구, 봉사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과 활동을 보여 교수와 학생,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주는 상이다. 의학교육혁신상은 의학교육의 창의적 혁신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기관에 주는 상이다. 의대협회 포상위원회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수련병원, 의학교육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이후 포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상임이사회에서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의 교수상을 수상한 김현옥 교수는 연세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로서 인력양성에 33년간 봉사하며 교내의 교육위원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의과대학 학생을 위한 교재를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처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특히 연세의대에서 새롭게 시도한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 책임교수로서 6년간 봉사하였고, 2021년에는 학습공동체 위원장으로서 활동했다.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한 서울의대 의학교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및 의사 국가시험 거부 등의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의대협 회원들 간 처음 투표 땐 ‘유보’라고 했으면서 성명문은 ‘중단’이라고 돼있다고 반발하며 이를 두고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모든 단체행동을 공식적으로 중단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연대가 멈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상설감시기구를 통해 우리의 눈과 귀를 열어둘 것이며, 다시금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정책이 강행된다면 언제든지 지금과 같은 단체행동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상설감시기구에 대해선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올바른 의료 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감시할 것”이라며 “우리의 투쟁은 정부를 향한 것이 아니다. 의료계를 겨냥한 것 또한 아니다. 우리의 투쟁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 정립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의대협 회원들 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회원들이 “단체 행동 유보를 결정한 거지 중단이란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의대협 공식 SNS(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에 회원들이 댓글로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상
동맹휴학 및 의사 국가시험 거부 등의 단체행동을 이어왔던 본과 4학년 의대생들이 단체행동 잠정 유보를 결정했다. 다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측은 이번 결정이 의사국가시험 응시를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의대협 본과 4학년 대표단은 13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우리가 단체행동에 처음 나선 이유인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일말의 변함도 없다”며 “정부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하고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정책을 펼치는지 선배 의사들과 함께 계속 지켜볼 것이며 정부와 국회가 잘못된 의료정책을 강행하는 순간 재차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는 것뿐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후 행동 방침에 대해선 추후 논의를 거쳐 발표한다”고 했다. 의대협은 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KAMC)와 함께 보건의료정책 상설감시기구 출범을 선언했다. 상설감시기구는 지역의료 불균형, 필수·기피 과목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 정책 제안 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의대협은 11일 선배 의사들을 향해 “외로운 낙동강 오리알이 아니라, 건실한 둥지에서 떳떳한 의사로 클 수
의대생들이 현장에 있는 의사 선배들을 향해 “학생들은 홀로 남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며 “함께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11일 호소문을 통해 “당정과의 합의는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망가졌다”라며 “의협 회장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고, 대전협의 결정에 슬퍼했다. 그러나 우리마저 멈출 수는 없었다. 빛나던 우리의 투쟁이 역사의 먼지에 파묻혀 퇴색되기 전에 움직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분이 없고, 구제만을 위한 이기적인 투쟁이 아니냐는 비판 등에 대해 “냉철한 이성으로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며 “새로이 뜬 눈으로 의료를 해하려는 움직임을 바라본다. 또다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려 슬그머니 움직일 때 다시금 연대를 부르짖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대협은 “학생으로 시작해서 학생으로 끝내겠다”며 의사 선배들을 향해 “외로운 낙동강 오리알이 아니라, 건실한 둥지에서 떳떳한 의사로 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우리 자신을 내려놓음으로 일궈낸 비옥한 토양 위에, 건강한 의료를 선배님들과 함께 길러나가고 싶다”며 “언제나처럼 선배님들과 함께하여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
의대 교수들이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추가로 응시할 수 있게 하라고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회(이하 전의교협)는 10일 성명문을 내고 “의정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들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정합의에 파행이 발생시 학생, 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6일 이후 시험 추가 응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정부는 시험 시작일을 일주일 미루고 재신청 기한도 두 차례나 연장했던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어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와 의료계간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로 둘 사이의 관계회복의 길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대화와 소통으로 풀어나가자던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전공의 35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 이 중 3개 병원 응급실 미복귀 10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료법 제59조에 의거해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이에 더해 28일 10시부로 수도권에 한정되어 있던 업무개시명령을 전국 수련병원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휴진 혹은 국시 채점거부 동참 움직임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현장에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의사단체가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음에도 집단휴진이라는 극단적 방법만을 계속 고집한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의사를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사람을 살리는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져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조속히 현장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한 의료계 단체들은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군다나 의협은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26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