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이 의대생들이 국가고시를 추가로 응시할 수 있게 하라고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회(이하 전의교협)는 10일 성명문을 내고 “의정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추가시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학생과 의료계를 자극하는 언행을 중단하라”며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장단기로 매우 크며, 향후 이 모든 문제들의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천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의정합의에 파행이 발생시 학생, 젊은 의사들과 함께 행동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6일 이후 시험 추가 응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
정부는 시험 시작일을 일주일 미루고 재신청 기한도 두 차례나 연장했던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측면이 있어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