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을 경험한 갱년기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이 2014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52세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의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고 4월 9일 밝혔다.연구팀은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서 1점-7점까지 척도 중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중등도 이상의 혈관운동증상이 있다고 정의했다. 우울 증상은 우울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의 우울 수준을 조사했으며, 총점 60점 중 16점 이상이면 유의미한 우울 증상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연구팀이 우울 증상이 없는 그룹을 6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혈관운동 증상을 경험한 여성에서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이 약 7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점 이상의 중등도 혈관운동 증상을 겪은 여성은 혈관운동 증상이 없는 여성에 비해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이 약 8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비정신과 일차의료기관 이용 환자 중 우울 또는 자살위험이 있는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해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한 정신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21년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동네의원-정신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과 ‘심장초음파검사 보조인력 관련 논의 경과’ 등을 다뤘다. 동네의원-의료기관 치료연계 시범사업 시행 결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자살 생각 증가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정신질환의 사회적 비용, 복합질환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결과다. 실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해 및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울 위험군은 1년 새 17.5%에서 22.8%로 증가했고, 자살 생각은 9.7%에서 16.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 등으로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외국의 절반 수준(22.2%,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불과하고, 특히 자살이 임박한 사람들은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문제의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이 특히 20대, 여성, 저소득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팀은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의 1세부, 1차 양적 연구(일반인구 집단 대상)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 발주한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사업의 일환(과제번호: HC20C0013)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국민의 심리, 정신보건 측면에 주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신보건적 지원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 도출이 목적이다. 이 연구는 백종우 교수팀의 1세부 연구인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일반 인구 및 특수 취약 집단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 평가’와 서울대학교병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2세부 연구인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의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 평가(세부책임연구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로 나뉘어 진행 중이다. 1세부 연구는 지난 2020년 9월 시작했다. 연구팀은 피험자 모집 경로, 조사 도구, 조사 플랫폼, 연구 데이터베이스, 연구 참여용 웹사이트 개
코로나19가 1년 반 넘게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서 방역업무를 수행해 온 보건소 직원들이 업무 과중과 소진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우울 정도를 조사한 결과보다 보건소 인력의 우울 위험군이 두 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 인력 정신건강 조사 결과 및 지원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조사는 확진자가 많은 전국 17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6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실시됐고, 1765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보건소 인력의 우울 위험군은 33.4%로 지난 6월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인 18.1%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응인력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존의 조사 결과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 위험군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살생각률은 19.9%로 지난 6월 일반국민 조사 결과(12.4%) 보다 7.5%p 높게 나타났고, 불안 위험군은 27.6%로 일반국민(6월, 12.2%) 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보건소 직원 중 91.1%가 삶의 질이 나빠졌고, 신체건강은 76.4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청년들의 불안이나 우울 등 정신건강 상태가 지난 조사 대비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조사를 수행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2021년 1분기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그간 복지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 우울 확산 등 국민 정신건강 악화에 대응해 통합심리지원단과 관계부처·시도 협의체를 운영하고, 관계부처·시도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해 심리지원을 해오고 있다. 조사 결과, 우울 평균점수는 5.7점(총점 27점)으로 2018년 실시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인 2.3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우울 위험군(총점 27점 중 10점 이상) 비율도 22.8%로, 지난해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3.8%에 비해서는 약 6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가 우울 평균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2020년 첫 번째 조사부터 꾸준히 높게 나타났으며, 20대는 조사 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