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교수가 충북의대를 떠난다.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7월 14일자로 의원면직된 사실을 알리며 “저에게 더 이상의 새학기는 없다”고 전했다. 배장환 교수는 입장문에서 “권역에서 신뢰받는 심혈관센터로서 하나씩 역할을 더해가서 권역의 중환을 지키고, 학생과 전공의를 잘 교육해 지역에 도움이 되며 헌신하는 의사로 키워낸다는 사명으로, 힘들어도 버티면서 잘 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0명 증원이라는 주술에 가까운 증원, 그리고 800병상의 병원에 49명의 의과대학 정원을 단번에 200명으로 늘려 국내 최대의대로 만드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의대교수들과는 한마디 상의 없이 밀어붙인 대통령, 보건복지부, 교육부 장관에 너무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고 지탄했다. 특히 배 교수는 “의대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위해 충북의대를 정치적 발판 정도로 생각한 충북대학교 총장, 충북도지사를 생각하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며 “신학기에 200명의 학생이 입학하게 되면 임상실습과 인턴 전공의 수용가능성을 생각했을 때 아무리 교수들이 발버둥을 쳐도 제대로 된 의사로 키워낼 수 없다
“아이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를 두고 엄마와 아빠가 싸우고 있어 자녀가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안상호 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가 TAVI 급여 확대를 놓고 대립하는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상황을 두고 빗대어 한 말이다.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대립은 햇수로만 어언 9년째다. TAVI 시술은 지난 2015년 80% 본인 부담으로 국내 도입됐으며, 2022년 8월에는 선별급여 시행으로 STS 점수에 따라 8% 이상의 고위험군은 5%, 4~8%의 중간위험도군은 50%, 4% 미만의 저위험군은 80%의 본인부담으로 시술이 가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세 이상의 연령에서만 가능하다는 점과 급여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3000만원에 달하는 시술 비용으로 인해 환자의 치료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심장내과에서는 △개흉하지 않아 감염 위험이 낮고 △체외순환펌프 및 수혈 불필요 △시술 다음날 퇴원 가능 △ 중위험도 환자까지는 수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는 등의 이유로 TAVI 급여 확대를 찬성하는 반면, 흉부외과에서는 저위험군 임상 데이터 부족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는 급여 확대가 섣부르다는 입
심뇌혈관 질환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정책 등 제도적인 부분은 물론 정부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메디포뉴스가 우리나라 심뇌혈관 질환 치료환경의 현실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를 만났던 날, 배 교수는 부족한 재정 지원 및 기금 조성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한편 심뇌혈관 질환만을 위한 중앙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Q. 9월 말 심뇌혈관질환 개정안이 대표발의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개정안이 통과돼도 유명무실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을 분류해보면 △암 △심뇌질환 △응급 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암의 경우 중앙조직인 국립암센터와 지역 거점 국립 대학에서 맡고 있는 권역암센터가 있는데,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모두 여기에 등록된다. 또 정책이나 암 국가검진은 어떻게 할지, 암 관리 사업과 관련한 전문인력 양성 방법 등과 관련된 암 관리법이 있다. 관리법 내에는 중앙센터와 권역센터의 활동을 뒷받침해줄 만한 기금을 조성하게 돼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수천억원을 암센터에 지원해 암센터 대학원, 국립암센터,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곳을 고르라면 단연 심장과 뇌다.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시 환자의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질병보다도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심뇌혈관 질환을 위한 의료체계는 제한되는 점이 많다. 일단 의사 수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예후를 높고 봤을 때 응급 이송 시스템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특히 모든 업무의 근거와 뒷받침이 될 재정 문제도 심각하다. 메디포뉴스는 충북권역심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장을 역임했던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를 만나 우리나라 심뇌혈관 질환 치료환경의 현실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봤다. Q.코로나19를 전후로 심뇌혈관 치료 현실의 변화는 어떠한가요? 팬데믹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유럽의 경우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다가 다른 급성 질환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이탈리아는 한동안 통계상에서 심근경색증 환자가 줄어들었다고 나오기도 했는데, 현실적으로는 코로나19 환자를 받다가 심근경색증 환자를 제대로 진단, 치료하지 못하게 됐다. 심근경색증 환자조차도 입원을 못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초기 데이터에 의하면 심근경색증 환자의 입원이
국내 심장내과 전문의들의 번아웃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인적·구조적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한심장학회 심장학연구재단 미래정책연구소 왕주미 연구원은 18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된 제65회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KSC 2021)에서 최근 실시된 심장내과 전문의 스트레스 및 번아웃 경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장내과 전문의 번아웃 문제 해결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심장학회에 등록된 심장내과 전문의 중 337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업무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항목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52명이었으며, ‘그렇다’ 152명, ‘보통이다’ 76명으로 나타났다. 번아웃을 현재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한 수는 290명 중 212명으로, 응답자 중 73%가 한두 가지 이상의 번아웃 증상을 느끼거나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업무에 좌절을 느끼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번아웃 원인에서의 1순위는 ‘많은 환자수와 높은 업무강도’로 나타났고, ‘야간근무 및 공휴일 근무’, ‘의료인력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