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잠’에 지나치게 매달리면 오히려 노년의 불면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이 짧아지자 숙면에 대한 갈망이 생기기 쉽지만 반대로 노년의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주 교수 연구팀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 사이 불면증을 호소한 60세 이상 45명을 대상으로 노년에서 수면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뇌파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결과를 발표했다고 9월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62채널 뇌파 증폭기를 이용해 연구 참가자의 뇌파(qEEG)를 확인하고, 연구 참가자의 현재 수면 상태와 태도, 불면증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 등을 동시에 분석했다. 연구에 등록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8.1세로 모든 참가자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면장애를 호소했고, 경미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보였다. 인지기능은 모두 정상이었다. 특히, 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한 근심이 있을 뿐 주변에서 쉽게 마주하는 흔한 노년의 특징을 갖췄지만, 이들의 뇌파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DBAS-16)이 큰 사람은 흔히 뇌가 깨어 있었을 때에 측정되는 베타파가 뇌의 모든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불면증 환자 722,440명 중 여성 환자수는 440,897명으로 불면증 환자의 61%를 차지한다. 이는 남성 환자 수 281,543명에 비해 1.5배 이상 높다.여성에게 수면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월경주기, 임신, 폐경기 등과 같이 여성의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 이에, 레즈메드가 여성 불면증 원인 3가지와 불면증 관리법에 대해 소개한다.국내 여성의 77~94% 생리통 경험…. 야간 통증으로 불면 유발 월경 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일컫는 ‘생리통’은 국내 여성들의 77~94%가 경험하고, 이들 가운데 53%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하다. 해당 통증은 월경 전부터 시작돼 2~3일간 지속되며, 아랫배와 허리의 경련성 통증,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할 경우 야간 통증을 유발해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또한, 생리 전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이하 PMS)’으로 인해서도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PMS를 겪는 여성은 불면증을 2배 이상 자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월경 전후 증상을 파악해 여성
대한수면연구학회가 ‘2024년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Sleep Equity for Global Health)’라는 주제로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을 지난 3월 15일 이대서울병원 이영주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수면 현황을 비롯해 ▲청장년의 수면 및 나이에 따른 수면위생 양상 ▲교대근무와 수면장애 간의 상관관계 등 수면건강과 관련된 현황 점검 및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다양한 연구들이 공유·논의됐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영 회장(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을 만나 이번 심포지엄에서 어떤 사안들이 주제들이 발표·논의됐고, ‘건강한 수면’을 위해 개개인부터 사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어떤 개선 노력들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2024년도 대한수면연구학회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 개최 소감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심포지엄은 예년과 같이 언론 및 환우들과 함께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 같이 살펴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면 문제에 대해 인식을 공감하고 국민들이 좀 더 나은 수면건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아주 성공적이
어떤 직종 및 근무형태라도 수면의 차이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수면권’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교대근무자의 수면장애에 대한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인이 제기됐다. 또, 기면병 진단 시 주의가 좀 더 필요하며, ‘수면 건강 선언문’도 발표됐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2024년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모두가 잘 자는 건강한 사회(Sleep Equity for Global Health)’라는 주제로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을 3월 15일 이대서울병원 이영주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한선정 원광대 산본병원 신경과 교수는 ‘교대근무 수면장애’와 관련해 순환 교대 근무자들의 수면시간이 고정 야간근무자보다 짧은 점을 지적했다. 이어 수면 부족으로 인한 졸음과 피로 누적이 가중돼 집중력·판단력·반응 속도가 저하되고 실수가 증가하면서 작업능률 저하 및 졸음 운전이나 출퇴근 시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증가함을 강조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교대근무자를 위한 수면장애의 예방·치료 Tip도 소개됐다. 한 교수는 야간작업자는 작업 후 가능한 한 빨리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휴일과 근무일에 동일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성인의 수면 특성을 분석한 결과, 총 수면시간과 수면 효율, 수면의 질이 저하됐으며, 총 수면시간이 우울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각각 2009년 2836명, 2018년 2,501명에게 대면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단면 연구를 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상시간, 취침시간, 총 수면시간, 일주기유형, 사회적시차, 주간졸음, 불면증, 수면의 질 등 수면 특성 변화를 조사하고, 우울증과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2009년, 2018년 모두 짧거나 긴 수면시간이 우울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시간 수면을 취했을 때 우울증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고, 7시간 미만~8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을 때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특히 5시간 미만 수면을 취했을 때 7시간 수면을 취했을 때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3.08~3.74배 높았고,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을 때 7시간 수면을 취했을 때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1.32~2.53배 높았다. 그 외 주간졸음, 불면증, 사회적시차, 저녁형
3월 17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다. ‘세계 수면의 날’은 세계수면학회에서(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 WASM) 수면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함으로써 수면질환과 관련된 사회적인 부담을 경감시킬 목적으로 지정되고 있는 기념일로, 수면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3월 둘째주 금요일을 ‘세계 수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세계 수면의 날’을 기념해 각 학회·병원들이 크고 작은 강연·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신경과학회와 대한수면연구학회가 올해 ‘세계 수면의 날’을 기념해 17일 ‘2023년 세계 수면의 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대한신경과학회 김재문 이사장과 대한수면연구학회 정기영 회장을 만나 기면병이 어떤 질환이고, 현재 기면병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비교해 개선됐는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기면병이 어떤 질환인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기영 회장] 먼저 기면병은 밤에 충분히 자고 그다음에 수면의 질의에 문제가 없는데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낮에 과도하게 졸린 질환을 말합니
실제 나이보다 늙거나 젊다는 생각이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간접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신경과 윤지은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성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나이와 수면의 질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2018년 한국 수면 및 두통 연구에 참여한 대한민국 성인 2,349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몇 살로 느껴지나요?”라는 주관적 나이를 묻는 질문과 함께 4주 간격으로 ▲근무일 및 자유일의 수면 일정 ▲수면 패턴 ▲코골이 등 수면 관련 조사를 실시해 주관적 나이와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 나이보다 적다(젊다)고 느끼는 경우(1,568명) ▲실제 나이와 동일하게 느끼는 경우(377명) ▲실제 나이보다 많다(늙었다)고 느끼는 경우(404명)로 응답했으며, ‘실제 나이보다 많다’라고 느끼는 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수면의 질이 낮았다. 특히, 주관적 나이가 실제 나이에 비해 9% 이상 많다고 느끼는 경우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는 1.7배 이상 증가해 수면의 질이 감소했다. 또 연구팀은 주관적 나이에 따른 수면의 질에 영향
우리는 수면으로 인생의 3분의 1을 보낸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수면은 지친 신체 기능을 회복시켜 다음 날 신체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신체와 정신 활동에 문제가 생겨 일상에 지장을 초래하고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은 물론 신체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좋은 잠이 쌓인다. 좋은 나를 만든다’는 어느 침대회사 광고 문구를 빌리지 않더라도 좋은 수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허투루 나온 게 아니다. 잠을 잘 자야 그만큼 건강한 삶과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수면장애 환자, 작년 70만 명 첫 돌파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 70만 명을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모두 70만9233명으로 5년 전인 2016년의 49만4915명보다 43.3% 큰 폭으로 늘었다. 여기
장마가 끝나면 찜통 더위가 찾아오고, 밤사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 불쾌감 지수는 높아지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어간다. 밤에 실내 기온이 25도를 웃돌면 중추신경계 중에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정하는 부분이 자극을 받아 잠을 이루기 어렵다. 또 잠을 자는 자세와 환경도 숙면에 영향을 미친다. 수면을 취하고 난 뒤 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허리에 통증이 남는다면 수면 자세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 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허준영 원장은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수면 자세 중 웅크리거나 긴장하고 자는 경우 쉽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디스크가 있다면 몸에 힘을 빼고, 팔 다리가 편한 상태로 척추가 꺾이지 않도록 몸을 발 편 상태에서 잠들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목 건강, 베개 높이 고려 필요 충분히 자고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목이 뻐근하다면 베개의 높이가 너무 높지 않은지 확인해 보자. C자형 목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때 높은 베개를 피해야 한다. 높은 베개를 베면 목뼈가 일자형이 되어 경추의 신경 및 혈관을 압박한다.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워 잔다면 C자형인 목뼈의 만곡을 유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면센터 조용원 교수가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았다. 고용량 철분주사 단독 요법으로 치료 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수면의 질도 함께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철분 주사(ferric carboxymaltose 1500mg)를 투여한 결과, 6주 후 철분주사 요법을 실시한 환자 군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호전됐다. 또한 52주(약 1년)까지 관찰한 결과, 환자의 약 61%는 추가 약물치료 없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조절됐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 이번에 발표한 ‘철결핍성 빈혈이 동반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철분 주사 단독요법’은 세계 최초의 연구로, 올해 8월에 세계수면학회에서 발간하는 ‘Sleep Medicine’ 2021년 84권 (Volume 84 AUG 2021)에 게재됐다.‘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일차 약제로 도파민제가 사용돼 왔으나,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