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 미숙아 초기 항생제 사용 전략이 마련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연구팀이 2013 ~ 2020년 사이 병원균이 확인된 산모에서 출생한 극소 미숙아 173명을 감염 그룹(45명)과 미감염 그룹(128명)으로 나누어 감염 주요 경로와 감염에 영향을 준 요인을 분석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산모의 혈액과 소변, 질에서 채취한 병원균을 확인한 결과, 대장균(30.6%) > 칸디다균(29.5%) > B군 연쇄상구균(16.8%) > 클렙시에라균(12.1%) > 엔테로코커스균(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기들도 동일하게 대장균(35.6%)에 가장 많이 전염됐고, 칸디다균(20.0%) > B군 연쇄상구균(15.6%) = 엔테로코커스균(15.6%) > 클렙시에라균(8.9%)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질은 가장 흔한 감염 경로로 분석됐는데, 대장균에 감염된 극소 미숙아의 30.2%는 출산시 산모의 질을 통해 감염됐으며, 산모의 혈액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을 때는 아기에게 100%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연구팀은 또 감염에 영향을 준 요인도 분석했다. 그 결과, 산모의 경우에는 백혈구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출생 후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초기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미숙아들의 발달 및 건강 상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그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개혁신당 이주영 국회의원이 ‘미숙아 지속관리, 국가책임 강화를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를 19일 개최했다. 첫 순서로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출산정책과 최영준 과장이 참석해 정부의 저출생정책과 미숙아 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최영준 과장은 “OECD 국가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영아 사망률은 낮지만 이는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난임과 인공수정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비율이 늘고 있고, 미숙아, 저체중출생아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과장은 “정부는 고위험 임산부와 이들의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강문제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비지원정책과 입원치료지원 확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미숙아 및 선천성 질환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최 과장은 “미
미숙아 합병증 중 하나인 ‘기관지폐이형성증’의 중증도에 따라서 입원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요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 연구팀이 ‘한국 신생아 네트워크(Korean Neonatal Network)’에 등록된 2013년부터 2017년에 출생한 아동 8294명 가운데,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진단된 5760명의 환아 중 연구 기준에 합당한 4263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4월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그룹에서 초기상태의 중증도는 입원 기간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어서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심한 정도에 따라 확인해보니, ▲경증(Mild)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동맥관과 뇌수종 여부가 ▲중등증(Moderate)은 뇌출혈과 신생아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경우에 입원 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Severe) 기관지폐이형성증 미숙아는 폐동맥고혈압, 스테로이드 사용, 패혈증, 동맥관, 퇴출혈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입원이 길어졌다. 김 교수는 “기관지폐이형성증이 심하게 온 미숙아의 경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5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병원에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는 신생아와 가족과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8개 국가의 신생아 전문의를 대상으로 미숙아 망막증(ROP)의 선별 검사와 치료를 비교 조사한 첫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윤영아(공동 제1저자) 교수가 8개 국가 336개 신생아중환자실 운영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하여 각 나라별 프로토콜을 공유한 문헌 조사를 함께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공동 제1저자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김세연, 공동 교신저자인 삼성서울병원 장윤실, 이대목동병원 조수진 소아청소년과 교수와의 공동 국제 연구결과이다. 연구 결과, ROP 선별 검사 및 치료에 대한 아시아 8개국의 가이드라인 및 실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소미숙아 (재태<27+0주)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자료에서 치료가 필요한 ROP (treated ROP)의 발생률은 13.7%이었던 반면, 한국 신생아네트워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발생률은 11.5%이었으며, 일본은 14.8%로 조사됐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ROP 발생률(any ROP)은 29.4%, 태국 17.7% 등으로 확인됐다. 미국 및 서부 유럽 고소득 국가에서는 신생아 치료
아주대병원은 최근 420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가 생후 17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5일 산모 A씨가 응급실로 급하게 이송됐다. A씨는 당일 오전부터 복통이 있어 다니던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진료결과 자궁 경부가 열리는 등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돼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산모는 쌍둥이를 임신 중이었으며 임신 4개월이 조금 넘었을 시기로 출산 예정일이 6개월이나 남은 상태였기에 급하게 고위험 산모를 담당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전원됐다. 초음파 검사 결과 첫째 태아는 양수 과다증이, 둘째 태아는 자궁의 뒤편에 있고 양수 과소증이 있어 쌍태아간 수혈증후군으로 의심됐다. 쌍태아간 수혈증후군은 다태아가 태반을 공유하면서 혈류 불균형으로 인해 엄마가 아닌 태아 한 명이 다른 한 명에게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수혈을 받는 태아는 과도한 혈액의 유입으로, 수혈을 하는 태아는 혈액 부족으로 모두 위험할 수 있다. 산부인과 의료진은 응급처치와 치료에도 불구하고 아기가 계속 나오려고 해 응급 분만을 진행됐다. 이에 다음날인 6일 첫째가 22주 2일 만에 420g으로 태어났지만 둘째는 안타깝게도 사산된 상태로 분만됐다. 태어난 아기는
미숙아 출생통계와 미숙아의 건강상태, 질병, 장애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관리 및 관련 기관의 통계지표가 연계 생산돼야 하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정책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은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보건복지포럼 3월호(통권 제317호)를 통해 ‘미숙아 건강통계 현황과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우리나라의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5명으로 OECD 주요 선진국 영국(3.6명), 캐나다(4.5명), 미국(5.4명)보다는 낮은 편이나 일본(1.8명)보다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나라 저체중아 출생 비율은 6.7%로 일본(9.4%), 미국(8.2%)보다는 낮으나 다른 유럽 선진국 핀란드(3.9%), 스웨덴(4.2%)보다는 높은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조산아·저체중아 비율은 매년 출산아가 감소하고 있으나, 다태아 출생은 2011년 13만9000명에서 2021년 14만명으로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다태아 중에서 조산아 및 저체중 출생아의 비율은 2021년 각각 66.6%, 59.9% 등으로 다태아 중 미숙아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
보건복지부가 2023년도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사업’ 내 민간경상보조사업인 ‘미숙아 지속 관리 시범사업’을 수행할 수행기관 1곳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신생아 중 고위험 미숙아 출생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현행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퇴원한 이후 건강하게 성장발달 할 수 있는 지속 관리 및 지원체계가 요구됨에 따라 마련·추진하게 됐다. 사업 내용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을 퇴원한 교정 연령 만 3세 이하 미숙아를 대상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퇴원 후에도 미숙아가 병원진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교정 월령별 성장발달 상황 검사·치료하고, ▲사업결과 반영 추진체계 ▲성과 측정 ▲체계적 인력 운영 등 단계적·지속적 전국사업으로 운영방안 제안 등을 수행하면 된다.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2023년 12월까지이며, 사업비로는 4억6000만원이 책정됐다. 응모 자격 기준은 ‘정부출연연구기관법’ 및 ‘특정연구기관육성법’의 적용을 받는 연구기관, 민법 또는 다른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인, ‘고등교육법’에 의한 대학 또는 전문대학 등이다. 서류 제출기간은 1월 10일부터 1월 25일 오후 6시(18시)까지이며, 방문 또는 우편(등기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저체중 출생아와 조산아 등 미숙아 발생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윤석열 정부가 2023년 미숙아 의료비 지원 예산안을 감액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2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숙아 출생 현황’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019년 30만명에서 2020년 27만명, 2021년 26만명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하지만 출생체중 2.5kg 미만의 저체중 출생아 발생 수는 2019년 1만9915명에서 2020년 1만8338명으로 감소했다가 2021년 1만8667명으로 증가했으며, 저체중 출생아 발생율은 2019년 6.6%에서 2020년 6.8%, 2021년 7.2%로 매년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태기간 37주 미만 조산아 발생 수는 2019년 2만4379명에서 2020년 2만2911명으로 줄었다가 2021년 2만3760명으로 늘어났으며, 조산아 발생율은 2019년 8.1%에서 2020년 8.5%, 2021년 9.2%로 매년 증가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아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체중 출생아와 조산아 등 미숙아 발생은 증가한 셈이다. 그러나 윤
미숙아 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미숙아들에게 필요한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는 산모들을 위한 모유은행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광역·지역형 모유은행 13개소 설립·운영 및 기증 모유 관리를 위한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모유수유의학회·대한신생아학회·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공동주최하는 ‘이른둥이 살리는 모유은행 설립과 지원방안은?’ 토론회가 8일 개최됐다. 먼저 발제를 맡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신손문 교수는 ‘모유은행의 필요성 및 지원방안’을 주제로 이른둥이에 대한 기증 모유의 필요성과 법적 근거 마련 필요성 등 발표했다. 신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는 아이들의 출생이 급감하고 있는 반면, 미숙아들의 출생이 계속 증가해 2020년 기준 미숙아 출생이 8%대를 돌파했으며, 저체중 출생아와 극소 저체중 출생아모두 지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아 사망의 구성을 살펴보면 임신 주수의 경우 사망 비중의 60%를 37주 미만의 미숙아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27주부터 주수가 적은 미숙아일수록 타 국가 대비 생존율이 낮고, 미숙과 연관된 질병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미숙아 생존력을
미숙아 및 부당경량아 검진시 추가적인 영양 교육과 질환 검사가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4년 출생한 아이들을 최대 8년까지 관찰한 영유아 검진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된 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 미숙아 및 부당경량아의 따라잡기 성장 유무, 3세경 저신장 및 과체중 유무에 따른 성장 패턴을 분석하고 연관된 임상적 예후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출산 연령의 상승과 산과적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달로 재태기간 37주 이전에 출생하는 미숙아의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중 미숙아 출생은 2008년 5.5%에서 2018년 7.8%로 증가했고, 부당경량아(저체중아) 역시 1998년 3.5%, 2008년 4.9%에서 2018년 6.2%로 20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인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미숙아와 부당경량아는 정상 체중아에 비해 따라잡기 성장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3세를 기준으로 ▲뇌전증, 뇌성마비, 발달지연, 지적장애, 언어장애, 주의력결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