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과 관상동맥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에게 심방세동 치료제만 복용토록 하는 것이 관상동맥질환 치료제와 심방세동 치료제 모두 복용한 집단에 비해 1년 뒤 사망·뇌졸중·심근경색·출혈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심장내과 남기병·박덕우·조민수·강도윤 교수팀이 고위험 심방세동과 관상동맥질환이 동반된 환자 104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치료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월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18개 기관에서 고위험 심방세동과 안전형 관상동맥질환이 같이 동반된 환자 1040명을 무작위 배정한 뒤, 항응고제인 에독사반으로 단독치료한 집단 524명과 항응고제(에독사반)와 항혈소판제(아스피린 혹은 클로피도그렐) 모두 이용한 복합치료 집단 516명으로 나누어 1년 뒤 치료 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사망·뇌졸중·심근경색·출혈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항응고제와 항혈소판제 복합치료 집단에서는 16.2% 발생한 반면, 항응고제 단독치료 집단에서는 6.8% 발생해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약 5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출혈사건이 약 66% 감소한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질환 경험 환자들의 사연을 공유하고 학회 전문의들이 상담하는 형태의 영상 제작을 통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 및 재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저저익선(低低益善) 365-심심당부 애프터케어 시즌2’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저저익선 365 캠페인’은 학회가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저저익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혈관질환 재발을 막으려면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고, 365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증 등 심장 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은 발병 후 첫 1년이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학회는 지난해부터 치료 및 퇴원 후 보다 적극적인 후속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심심당부 애프터케어’라는 부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학회 소속 심혈관질환 전문의들이 참여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 ‘심심당부 애프터케어 상담소’를 제작해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심혈관중재학회KSIC’에 게재한다. ‘상담소’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학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해야 한다. 이때 혈관 내부를 확인해 병변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영상기구가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심장혈관 스텐트치료 중 혈관 내부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영상기구로 혈관 내 초음파(IVUS) 혹은 혈관 내 광학단층촬영(OCT)이 흔히 사용되는데, 둘 중 어떤 기구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돼왔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두 가지 스텐트시술 보조 영상기구 간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심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27일(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강도윤·박승정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혈관 내 병변을 확인하기 위한 영상기구를 이용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2,008명을 혈관 내 초음파(IVUS)로 병변을 확인한 집단과 광학단층촬영(OCT)으로 병변을 확인한 집단으로 나눠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재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하는 등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이 두 집단 모두 3% 내외로 양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
심장기능이 중증으로 저하된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우 수술치료가 스텐트 시술보다 예후가 좋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환자들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상우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아시아 주요 50개 병원에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으로 등록된 환자 3488명을 동반된 심장기능저하 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심장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우회수술과 스텐트 시술의 성적을 비교·분석했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 중 좌측관상동맥의 시작부분을 좌주간부 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병변이 생기는 경우 광범위한 심장근육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가장 중요한 혈관부분으로 꼽혀 영어로도 ‘레프트 메인(Left Main)’ 이라 부른다. 이런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은 스텐트를 사용한 관상동맥 중재시술과 수술치료인 관상동맥 우회술이 있는데, 심장기능이 이미 저하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정해진 바가 없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심장기능 저하를 보이는 환자군 증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