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신촌 세브란스병원 간호국 소속의 간호사를 최근 부당하게 해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간호사는 2년 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비정규직으로 입사, 근무능력을 인정 받아 올해 정규직으로 정식 채용됐다. 의료원은 해당 간호사의 수습 기간 중 고과 성적이 좋지 않아 해고한다는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 간호사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이후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보내는 중 지난 7월 총 파업에 참가했다는 것. 파업 기간 중 관리자로부터 업무에 복귀하라는 종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복귀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협박까지 받았지만, 해당 간호사는 끝까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연세의료원 노조 조합원들은 “의료원의 보복성 해고”라며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드러났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한 조합원은 “노조와 조합원을 이간질 시켜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킨 후 자신들의 입맛대로 일반직을 주무르겠단 속셈으로 밖에는 비춰지지 않는다’며 의료원의 이번 인사조치의 의도를 풀이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지난 총 파업 당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같이 외쳤다. 이번 일은 비단 그 간호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세의료원
국내 유방암 환자의 대부분이 유방암 치료로 인한 가슴절개 등으로 인한 상실감과 암 재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이민혁)는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11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유방암 환자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유방암학회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유방암 환자 부부 370 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유방암 환자의 73.2%는 유방암으로 인해 유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상실하는 것은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잃는 것이며, 86.8%는 가슴 상실은 곧 장애라고 답변했다. 가슴 상실에 대한 이 같은 인식은 응답자들이 유방암에 대한 가장 큰 두려움으로 꼽은 ‘재발에 대한 공포’(85.7%)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방암 환자들이 재발에 대한 공포 뿐만 아니라, 가슴 절제로 인한 상실감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이 같은 여성성에 대한 상실감은 유방암 환자들이 배우자에게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심리적 위안’(45.2%)을 꼽은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유방암 환자들의 배우자의 경우 유방암 치료 시 배우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로 심리적 위안
예비 개원의들도 할 수 있는 개원입지 분석법이 전문가들의 의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개원정보 114 이성길 팀장은 지난 2일 열린 ‘강남의사 따라잡기 성공 개원 세미나’에서 ‘의료상권분석 및 계약 시 유의사항’ 발표를 통해 개원입지 분석 노하우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팀장에 따르면 입지분석은 ▲진료계획 수립 ▲희망 개원지역 선정 ▲진료권 설정 ▲입지 조사 ▲자료-현장-전문가 조사 ▲입지타당성 분석 ▲개원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일반외래 환자 중심이냐 테마 중심이냐에 따른 진료계획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입지분석 및 조사를 실시하는데 지역특성을 비롯한 접근성, 경쟁 병의원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지역특성의 경우 거시적으로는 ▲진료권 특성 ▲향후 개발예정지역 여부 등을 파악하고, 미시적으로는 ▲개원예정지 주변의 업종 분포도 및 유동인구현황 ▲주변 인구 유인시설(극장, 은행, 대형마트 등) 유무 ▲주변지역 병의원 현황 ▲소득 수준 등을 조사한다. 접근성은 차량출입의 용이성 및 주차여부, 차 안에서 점포가 보이는가를 따져보고,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역과의 거리, 차량 혼잡 등으로 보행이 불편하지 않는지 여부를 체크한다.경쟁병의원과 관련해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이 지난 8월 29일 법안소위를 통과할 당시 했던 모 의원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해당 의원 및 국회 복지위 소속 위원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이 법안소위를 통과하기 전날인 8월 28일 보건복지위 수석전문위원이 “입증책임이 전환되면 의사가 방어진료를 하게 돼 환자에게 불리하다. 긴박하고 위험한 것은 방어진료 때문에 회피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자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그렇게 죽는 거야 할 수 없지, 뭐”라는 말을 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가 모 포탈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게시되자 네티즌들은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이 제정신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굿맨’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환자가 죽어도 상관없다니. 당신 가족이 죽어가도 그렇게 이야기 할거냐”라고 분노했다. ‘starbeing’은 “국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 복지위원회의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말이냐. 국민의 생명에 대해 개, 돼지의 목숨과 다를 바 없이 담담하게 내뱉다니…”라며 기가 찬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이빗커버데일’은 “의사를 죽이는 일이라면 환자가 죽어도 상관없다는 말인가”라며 해당
지난 8월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의료사고피해구제법제정을 위한 시민연대와 이기우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11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의 국회 상임위 통과를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 통과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오늘(11일) 보건복지위 전체 회의를 앞두고 상임위원회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 됐을 뿐만 아니라 전체회의 직전 이미 통과시켰던 법안심사소위가 다시 열리는 등 누더기 법안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법안소위 통과 이후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과 학맥, 인맥을 총동원한 로비 때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연대측은 “국회가 더 이상 의료계의 로비에 흔들려선 안 된다”며 “국민의 염원을 담은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내용 그대로’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시 열리는 법안소위와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통해 국회가 국민의 대의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이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본관동 1층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각여행(四角旅行)’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대전 지역에 위치한 대전사진연구회(회장 서성석) 소속 여덟명의 작품이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생명硏 생물자원센터 소속 이문수 작가가 총 41개 작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개원입지를 자랑하는 강남. 전문가들은 강남에서 개원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점들을 주의하지 않는다면 강남개원도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아라컨설팅 윤성민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강남의사 따라잡기 성공개원 세미나’에서 병원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남개원 시 실패를 부르는 점들에 대해 설명했다.윤 대표는 ▲차별성 부재 ▲잘못된 시장 분석 ▲내부프로세스 부재 ▲초기 마케팅 실패 ▲잘못된 파트너 ▲전략적 마케팅의 부재 등을 실패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강남개원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예비 개원의들이 강남은 항상 손님이 많고, 비싸게 돈을 받아도 된다는 식의 잘못된 시장 분석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마케팅을 굳이 하지 않아도 손님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해 세대별, 지역별 고객 분석에 실패하기 쉽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 고용 마인드 및 내부 교육 부재, 無비전, 운영원칙, 내부 매뉴얼 부재 등 전반적인 내부 프로세스 부재로 인해 내부 만족에 실패, 결국 고객만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초기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경쟁병원 분석과 개원 전후 집중 마케팅, 작은 마케팅, 각자에게 맞는 전략 수립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자장애와 호모시스테인 양과의 관련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돼 치매 발병원인 및 치료에 대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와 고려의대 안산노인연구소는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혈장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높을수록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안산지역사회노인코호트’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60~85세 노인 1215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인구사회학적 요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1리터당 15~30μmol 정도로 경미하게나마 높은 노인의 경우라도 15μmol 이하인 정상치를 가진 노인보다 경도인지장애의 위험도가 약 1.4배 증가했으며, 30~100μmol 정도의 중간치의 경우 그 위험도가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많을수록 혈장 엽산과 비타민 B12의 양은 낮아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이번 결과는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의 전 단계로 잘 알려진 경도인지장애와 혈장 호모시스테인이 관련이 있
종교인은 다른 종교를 깔보고 믿지 않는 이들은 믿는 이를 깔보고 정치인은 백성을 깔보고 유권자들은 선량을 깔보고 병원은 약사를 깔보고 아픈 사람들은 의사를 깔보고 교장은 학부형을 깔보고 학생들은 교사를 깔보고 부자는 가난을 깔보고 없는 이들은 가진 사람을 깔보고 욕심 많은 사람들은 대자연을 깔보고 재앙은 겸손치 못한 사람들을 깔보고 신문은 국민을 깔보고 독자들은 기자를 깔보고 오늘도 어김이 없다 하고 깔보다 벌어진 사건들은 지면을 메우고 깔보던 악연도 인연이다 하고 밤하늘 붉은 십자가는 대신 용서를 빌고 -강석, 깔보는 인연-같은 의료인이라도 의사가 아니면 무시하고 비의료인은 의료인들을 무시하고정부와 의료계는 견원지간싸움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비웃고 대형병원들은 작은 병원들을 무시하고중소병원들은 종합병원들을 욕하고 의사는 약사를 무시하고 제약사들은 의사를 속으로 무시하고 보호자는 의사를 의심하고의사도 환자를 조심하고 욕심 많은 의사들, 또 저런다 욕하고의사들은 우리만 미워한다 억울해하고 언론은 의료계 난장(亂場)에 신을 내고네티즌들은 개나 소나 발 기사에 낄낄대고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는 그들만의 리그서로 무시하며 싸우는 일들은 계속되고겨우 참고 지내는 인
특화된 아이템을 선정해 그에 맞는 개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개원 노하우가 최근 공개돼 관심 있는 예비 개원의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원메디칼 김지은 팀장(의료기기사업부)은 지난 2일 열린 ‘강남의사 따라잡기 성공개원 세미나’에서 특화 아이템 도입을 통한 성공개원 노하우를 설명했다. 김 팀장에 따르면 특화된 진료 아이템에는 피부클리닉, 에스테틱, 비만클리닉, 노화방지 클리닉, 두피클리닉 등이 있는데 개원 시 이 같은 진료컨셉트에 따른 의료기기 선정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피부클리닉의 경우 의료장비 구성이 병원과 에스테틱으로 각각 나뉜다. 병원에서는 CO2 LASER, IPL, Q-switched ND-YAG, long pulse ND-YAG, Fractional Laser, Multi Laser 등을 에스테틱에서는 He-Ne Laser, Skin Scrubber, 고주파치료기, 필링기, MTS, Chemical Peel 등이다. 각각의 장비에 맞는 일반적인 회당 수가는 ▲CO2 LASER-5000원~2만원 ▲IPL-8만원~50만원 ▲Q-switched ND-YAG-10만원~40만원 ▲long
최근 연세의료원이 실시하는 각종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반직들이 참여미비로 반쪽 자리 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연세의료원 노사는 지난 8월 6일 파업이 종료된 이후 노사간에 불거진 법적 공방으로 제2의 ‘보이지 않는’ 파업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일 한 달간의 파업 이후 첫 주요 행사인 JCI 인증 축하 기념행사를 개최, 교직원간 갈등을 해소하고 진료시스템의 안정화를 꾀했으나 직원들은 냉소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한 조합원은 “길마다 JCI 통과를 기념하는 깃발을 내걸고 있지만 공허할 뿐”이라며 축하대신 허탈감을 나타냈다. 특히 JCI인증과 관련해 의료원이 축하금을 세브란스병원 직원들에만 지급, 산하병원에 대한 차별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세의료원 노조원들은 “의료원은 JCI 평가에 통과되면 축하금을 차별해서 줘야 글로벌 세브란스가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며 “이제부터 산하 병원은 의료원 행사에 일절 참가하지 말자”고 비꼬았다. 10월에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 역시 적지 않은 조합원들이 의료원의 적극적인 참여 요구에 맞서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조합원들은 마라톤 행사를 비롯한 체육대회 등 병원에서 하는
의약품 분야에서 환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방법은 향후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모색돼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강주성 대표는 시민건강증진연구소가 마련한 ‘의약품과 환자권리’ 세미나에서 의약품 분야에서의 환자 권리 활동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강 대표는 “의료의 여러 가지 주제 중 자국의 울타리를 넘어서야 비로소 그 운동의 내용과 형식이 완성되는 주제가 바로 의약품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마다 의료제도 및 공급자와 이용자의 사고방식이 다 다를지라도 의약품 가격과 공급 그리고 정보의 생성과 유통은 단일 공급자에 의해 조직된다”며 “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 역시 세계적으로 단일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글리벡 보험 등재 및 약가 인하 관련 활동 사례를 비롯해 국내외의 에이즈 환자 활동사례나 타미플루 등 의약품 특허를 둘러싼 세계 곳곳의 크고 작은 투쟁들이 일어난 바 있으며, 이는 향후 의약품 분야에서의 환자권리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조직,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 이용자들이 먹는 약은 모두 동일할뿐더러 약 가격 역시 그런 지점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
부산시 기장군의 중입자가속기 유치를 놓고 관련 기관들이 제각기 다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입자가속기 도입이 제대로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중입자가속기 유치를 강력히 요청했던 부산시 및 기장군청은 도입 여부에 대한 확인이 계속 미뤄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장군 주민들은 중입자가속기 유치가 무산된다면 원전 반대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8만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리 원자력 1호기 수명연장 및 30년간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땅에 대한 정부의 보상차원에서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해 줄 것을 과기부에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시 기장군에 동남권원자력분원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역시 중입자가속기 유치를 잠정적으로 전제하고 분원 건립에 착수한 만큼 중입자가속기 도입이 필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가속기를 반드시 도입한다는 조건으로 분원을 건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장군과 과기부간의 유치 공방을 관망하고 있는 형편이다. 원자력의학원의 한 관계자는 “분원 건립이 추진된 것 자체가 객관적인 건립 타당성 보다는 지역 주민 및 지자체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이 있는 만큼 중입자가속기
향후 의료계의 여건과 관련해 병원들의 대형화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의료인력이 선진국 수준으로 증가됨에 따라 의료비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연구원은 최근 열린 ‘한국 건강보장의 비전과 전망’ 심포지엄에서 향후 예상되는 의료계 판도 변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가까운 장래에서 의료소비자의 대형병원과 평판도가 높은 의료진을 선호하는 형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병원의 대형화 경쟁은 계속되고, 환자 당 진료비용은 커져서 의료비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대형화 경쟁은 최첨단 의료기술의 도입과 맞물려 자본력을 갖춘 대형병원이 계속해서 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보장성 강화로 중증환자의 부담이 획기적으로 떨어지면 기술적 우위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쏠려 중소병원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로봇수술이나 원격진료, U-healthcare 등 새로운 형태의 진료양식이 대형병원들을중심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현재 대형병원에서 할 수 있는 진단과 수술이 의원급에서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술력을 갖춘 대형화의 이점 보다는 환자에 대한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