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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호모시스테인 높을수록 ‘경도인지장애 위험 증가’

국내 역학조사 결과 보고…치매 위험인자에 대한 기초자료 될 듯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자장애와 호모시스테인 양과의 관련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돼 치매 발병원인 및 치료에 대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와 고려의대 안산노인연구소는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혈장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높을수록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안산지역사회노인코호트’ 연구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 9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는 60~85세 노인 1215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인구사회학적 요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1리터당 15~30μmol 정도로 경미하게나마 높은 노인의 경우라도 15μmol 이하인 정상치를 가진 노인보다 경도인지장애의 위험도가 약 1.4배 증가했으며, 30~100μmol 정도의 중간치의 경우 그 위험도가 약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호모시스테인의 양이 많을수록 혈장 엽산과 비타민 B12의 양은 낮아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의 이번 결과는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의 전 단계로 잘 알려진 경도인지장애와 혈장 호모시스테인이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제시한 것으로 엽산과 비타민 B12의 섭취를 통해 호모시스테인의 양을 낮춰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치료하기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