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9일 입법 예고한 전염병예방법 전부개정법률안과 관련, '의료관련감염증' 삭제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복지부에 제출한 의견을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관련감염증 관리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의료행위 자체를 통해 병원체에 감염됐음을 입증하는 방법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협은 의료관련감염증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 두게 된다면 그 관리비용을 감당해야 할 병원의 부담이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삭제를 요청했다. 의협은 “병원감염 문제는 의료인, 환자 공히 감염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뤄졌을 때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가차원에서 의료기관과 국민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기본교육을 충분히 시행한 후에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 정부가 마련한 이 법안의 명칭 '감염성질환관리기본법'을 '감염병예방및감염병환자보호에관한법률'로 수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감염성 질환'이라는 용어는 관리의 대상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함은 물론 최근 법규개정 방향이 관리(규제) 보다는 예방(완화)의 개념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지난 2월 8일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바 있는
대한의사협회(직무대행 김성덕)는 약사단체의 처방전 수집지침은 엄연한 현행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의협은 25일 "처방전 수집 과정에서 진료 받은 환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이는 약사법에 명시된 타인의 비밀 누설 금지 조항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이를 시정해줄 것을 복지부에 건의했다.앞서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4월 특별한 임상사유를 기재하지 않고 대체불가로 표기한 처방전을 담합행위의 증거자료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보건당국의 행정지도를 요청하기 위한 명목으로 처방전과 이를 발행한 의료기관 명단을 구 약사회별로 2매 이상씩 5월말까지 수집하도록 24개구 약사회에 지침을 내려 보낸 바 있다.이에 대해 의협은 약사단체의 이러한 행위는 현행 약사법 등에 명시된 통상적인 규범체계를 무시하고 의사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보건복지부에 보낸 건의서에서 지적했다.의협은 환자 및 의약품의 특별한 임상적 사유로 처방전에 '대체조제 불가'를 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담합행위로 간주하는 것은 약사단체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우려했다.이어 "의·약사간 담합행위를 막는다는 명목 하에 실시하는 약사단체의 무책임한 처방전 수집행위는 의사와 환자간에 불신을 조
제35대 대한의사협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활동이 본격화 된 가운데 각 후보마다 선거유세 방법에 나름대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어 갈수록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혁신적이고 진보적인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주수호 후보는 역시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면서 젊은 민초의들에게 어필하고 있다.주수호 후보는 “회원과의 소통을 위해 의협회장 선거에 뛰어들었다면 선거운동 역시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주 후보는 “회원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가장 좋은 것은 인터넷”이라고 강조하고 “모든 회원들의 질의에 성심 성의껏 응답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현재 실시하고 있는 E메일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 독특하고 효과적인 선거활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선거에서는 무엇보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다양한 선거운동이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지금까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가장 잘 활용하는 후보는 바로 경만호 후보다. 경 후보 선거캠프는 다양하고 자세한 소식들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한다.무엇보다 미처 신경 쓰지 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자잘한 사항까지 알려줘 기자들 사이에서는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료취약지역 ‘벽지수당’ 폐지 방침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의협은 30일 의료취약지역 근무 의료인의 벽지수당 존치 및 감면여부 등에 대한 복지부의 의견 요청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의협은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취약지역과 그 이외의 지역간 의료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에서 의료취약지역의 ‘벽지수당’ 폐지는 국가적 의료기반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의협의 이번 입장은 재정경제부에서 현재 비과세로 되어 있는 의료취약지역 근무 의료인 벽지수당에 대한 존치여부와 벽지지역 및 감면금액 등에 대한 조정 검토를 복지부에 협조 요청했고 이에 따라 복지부가 의협에 의견을 요청함에 따라 밝힌 것이다.의협은 현재 도시와 농촌의 의료인력, 의료기관 등 의료환경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해 의료취약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아주 취약한 실정이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료취약지역의 의료인에 대한 벽지수당의 비과세 등 현행 제도를 확대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취약지역의 제반 의료기반 확충을 통한 종합적이며 획기적인 의료수급 안정화 대책 방안을 강구할 것을 건의했다.의협은 벽지수당의 경우 교통·문화·복지 등의 생활여건의 제약에 따른 소모비
한국의학교육학회(회장 정명현),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회장 왕규창), 대한의학회(회장 김건상) 등 3개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제21차 의학교육학술대회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및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의학교육에서 학습부진의 현상과 대책’으로, 전국의 의대 교수 및 학생 3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일본 의대들의 학습부진 관리방안’(요시오카 동경여의대 교수) 주제의 특강을 시작으로 ‘학습부진에 대한 교육학적 접근’(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의과대학 학습 부적응자들에 대한 이해와 문제 제기’(전우택 연세의대 교수), ‘우리나라 의과대학생 정신건강 실태와 각 대학의 관리현황’(함봉진 서울의대 교수), ‘학습부진 현상에 대한 최근 연구동향’(김정수 전북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학습부진의 현상과 대책에 대한 그룹토의, 4차례의 자유연제 발표, 대학별 특별프로그램 발표 등의 시간이 마련된다. 워크숍에서는 학생상담의 실제, 통합교육과정 개발, 문항반응이론 등을 다룬다. 또 학술대회 기간 중 한국의학교육학회 정기총회가 열려 한해 동안의 사업계획을 심의 확정하고, 각종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우수직원을 대상으로 1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했다.올해 3번째를 맞는 우수 직원 해외연수는 외국의 우수 의료 서비스 기관을 방문하고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병원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이번 연수는 올해의 직원 및 간호사, CP 경진대회 및 QA 경진대회 수상팀 등 각 부서에서 선발된 총 16명의 우수 직원이 중국 상해의 상해교통대학의학원부속 상해아동의학센터 및 서광병원을 각각 방문해 중국의 의료시설 및 의료수준, 외국인 유치를 위한 준비 등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대처하는 중국의 의료 현장을 체험하고 왔다. 이정렬 교육연구부장은 “우수직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시켜 보다 많은 직원에게 해외 우수기관 체험과 자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왕규창)과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민경업)는 한국제약의학회와 협력해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오는 9월 ‘의약품산업의학 고위과정’을 개설한다. 이 과정은 제약사와 관련 산업분야에 근무하는 의사와 향후 이 분야 종사를 희망하는 의사, 그리고 대학/병원, 연구소, 정부 부처 등의 관련분야에 근무하는 관리자급 이상을 대상으로 9월 12일(수)부터 14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진행될 예정이다.강의는 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암연구동에서 이뤄지며, 미국 UCSF-CDDS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 Center for Drug Development Science)와 연계한 off-campus 교육도 예정돼 있다. 강사진은 국내외 대학, 연구소, 제약기업, 정부기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제는 신약개발 특히 임상개발의 핵심적인 과정에서부터 지적재산권, 연구윤리, 허가제도, 약물경제학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분야를 다루게 된다. 의약품산업의학은 의약품의 발견, 연구 개발, 근거중심의 마케팅, 그리고 안전한 사용 등을 담당하는 데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정인섭, 송해정, 최익성, 심찬섭)이 20일부터 25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소화기병 주간 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교육비디오상(ASGE audiovisual award)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조교수팀이 제작한 비디오는 ‘위 점막하 종양의 내시경 치료’로 점막하층 또는 근육층에 생긴 위장관 종양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점막하종양은 위벽 깊숙이 위치하여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로는 진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시경으로 제거하려면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조주영 교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비디오상을 수상해서 기쁘다”며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의 소화기 내시경 수준이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은 것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MBC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양심적인 의사로 출연해 인기를 얻은 탤런트 이선균씨(32)를 올해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하얀거탑에서 이씨가 보여준 의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배역과 심평원이 주도하는 올바른 의료이용 캠페인이 모두 투명한 이미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졌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앞서 심평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홍보대사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씨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날 열린 위촉식에서 이씨는 “좋은 일을 하게 돼 기쁘나 이런 일을 내가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1년간 ‘일반인의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심평원 캠페인 출연 및 브랜드 선포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제35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자 기호추첨이 29일 오후 4시 의협 7층 사석홀에서 열렸다.추첨 결과 경만호 후보 1번, 김성덕 후보 2번, 김세곤 후보 3번, 주수호 후보 4번, 윤창겸 후보 5번으로 결정됐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관위(위원장 권오주)는 26일 개최된 제4차 회의에서 후보자가 선거권이 있는 회원의 정보를 요청할 경우 의협의 회원정보보호규정에 따라 상임이사회에서 논의 한 후 결정해 후보자에 통보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이번 회장보궐선거에서는 전자우편(e-mail),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후보자가 선거권이 있는 회원의 정보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선관위는 또한 문자메시지나 유선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경우, 상대방이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수신거부 조치를 반드시 할 것을 후보자에게 통보키로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선거관리규정 제3조에 따라 현직을 보유한 협회 임원의 선거출마는 제한하지 않는 대신, 제4조와 제35조, 제36조에 따라 임원인 후보자가 직책을 이용해 조직이나 재원 또는 시설과 장비를 사용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즉, 선거운동기간에 직책 때문에 참석하는 모임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대리인을 참석케 하고, 참석하더라도 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발언이나 행동은 할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지역별 후보자합동설명회 및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서는 짧은 선거운동기간을 고려, 수도권, 경상권,
올해 1분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한 7조7796억원으로 집계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28일 ‘2007년 1/4분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를 발간하고, 이같이 전했다.진료비 규모가 10% 이상 증가한 요인으로는 2006년 6월부터 시행된 입원 식대의 보험적용과 노인진료비의 지속적 상승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건강보험 총진료비 7조7796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70억원 증가한 액수다.입원진료비는 2조3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3%(5057억원), 외래진료비는 3조29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8.5%(2579억원), 약국진료비는 2조12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183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건강보험 급여비는 5조77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으며 보험자부담률은 74.27%로 전년동기 대비 0.51%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올해 1분기 건강보험통계지표는 심평원이 2007년 1월~3월까지 심사한 건강보험 진료비 실적을 기초로 각 통계지표는 2007년 3월말 현재 심사결정 수치이다. 한편 노인(65세 이상)의료비는 2조11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418
제35대 대한의사협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28일 오후 4시를 기해 마감됐다.이날 후보자 등록에는 윤창겸 후보가 첫 등록을 한 데 이어 김성덕, 김세곤, 경만호, 주수호 후보 등이 순서대로 등록을 마쳤다.이제 이들 후보들은 내달 26일까지 차기 의료계 대권을 향한 열띤 선거 운동을 진행하게 된다.투표는 내달 13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27일 개표를 통해 28일 오전 10시에 당선인이 가려진다.이에 메디포뉴스는 이번 제35대 의협회장 후보들의 다양한 이력을 분석해봤다.(등록시간 順) 윤창겸 후보1956년생으로 1980년 한양의대를 졸업했으며 2000년에는 의쟁투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이후 2004년 경기도의사회 보험부회장을 지낸 뒤 올해 고 정복희 전 회장의 유고에 따라 실시된 보궐선거에 당선, 경기도의사회장으로 활동중이다. 김성덕 후보1946년 생으로 서울의대 마취통증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장동익 회장의 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회장직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의협과 의학회에서 이사와 부회장을 오랫동안 역임해 왔으며 보라매병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세곤 후보 1944년생으로 가톨릭의대 졸업했다. 서울 광진구의사회 2, 3,
제35대 의협회장 선거 등록 마감결과 경만호, 김성덕, 김세곤, 윤창겸, 주수호(이상 가나다순)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사진은 김성덕 의협 직무대행이 28일 오후 2시 50분경, 의협 7층 사석홀에 마련된 후보자등록처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는 모습.
불친절로 소아환자와 보호자를 두 번 ‘죽인’ 한 대학병원 안과의사를 고발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 경종을 울리고 있다.최근 D 포털사이트 토론광장에 ‘희야쌤’이라는 네티즌은 ‘의사가 아기 죽이겠네’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글쓴이는 18개월 된 자신의 아이가 마비성 사시에 걸리자 소아사시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있다는 부산 동아대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아직 말도 못하고 말을 잘 알아들을 수도 없는 아기가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을 보자 울음을 터뜨린 것.아기가 울자 글쓴이는 어쩔 줄 몰랐고 이에 의사는 사탕을 줘서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계속 울자 의사는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이어 눈동자 검사를 해야 하는 데 아기가 계속 울자 의사는 들고 있던 기구를 던지더니 아기에게 “녜 마음대로 해라”라며 화를 냈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검사를 하면서 머리가 고정이 안되자 과자를 주면서 바로 머리를 잡아 채버린 것.아기는 과자가 목에 막혀서 기도가 막히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의사는 글쓴이에게 “엄마가 이렇게 하란 말이야”라며 반말을 했다.당황한 나머지 글쓴이는 “아기가 울고 있는데 계속 화내면 더 울잖아요”라고 했더니 의사는 “시끄러워서 진료 못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