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매출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각급 병원들이 당장 이달 직원 인건비 지급을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병원협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선별진료소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 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5곳의 환자 감소에 따른 의료수입 변화와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55.7%가 5월부터 7월 사이에 인건비 지급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을 경우 인건비 지급을 미루거나 분할지급, 삭감, 반납, 유·무급휴가 시행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없다고 회신한 병원 51곳 중 27곳은 대출을 통해 인건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병원 10곳 중 8곳이 자체 자금으로는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병원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빠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자 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병원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의 경우 외래와 입원환자가 각각 17.8%, 13.5% 감소한 탓에 작년보다 외래는 15.1%, 입원은 4.9%의 수입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환
전북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신임 원장에 정형외과 이광복 교수가 임명됐다. 전북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임상 및 기초의학의 연구를 통한 의학발전과 국민보건향상을 목적으로 1991년 임상실험연구실로 출발했다. 1997년 임상연구소, 2012년 의생명연구원으로 승격 운영되면서 새로운 의생명연구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2016년 개소한 임상연구지원센터에 자리잡은 의생명연구원은 센터를 중심으로 연구효율의 극대화와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임상연구지원센터는 임상기초연구 성과를 활용해 환자 임상적용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신의료기술 개발 등 임상연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새로운 지식창출의 보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광복 신임 원장은 "임상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연구역량을 집중시켜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위해 노력하면서 지역내 의료 R&D 거점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복 교수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및 미국족부족관절학회 program committee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새 회장에 오산한국병원 조한호 병원장(신경외과)이 추대돼 6월 10일 예정된 2020년도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아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대한중소병원협회는 14일 오후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임원선출위원회 및 정기이사회를 열고 향후 2년간 중소병원계를 이끌어 갈 중병협 새회장에 조한호 오산한국병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출시켰다. 조한호 신임회장은 대한승마협회 회장, 대한중소병원협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사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조한호 신임회장의 임기는 2022년 6월까지다
정부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한다고 밝힌 데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가 축하할 일이지만 항상 뭔가 큰일이 터져야지 조직이 커지는 게 한편으로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우주 교수는 14일 고려대의료원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국내외 현황을 소개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보완점과 개인방역 수칙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됨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질병관리청 승격에 대해 “항상 뭔 일이 터진 이후 감염병 관리부서는 커지는데 사실 이게 슬프다”며 “조직이 커지는 것은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앞으로 인사권, 예산권, 법령제정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3주년 연설에서 방역 관련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질병관리본부를 독립된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 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할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신천지발 대구 경북지역 집단감염 사태나 지금과 같은 장기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유전자 변이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환자에서는 지금까지 우려할 만한 변이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명지병원, 캔서롭 등 민관의 공동 다학제연구팀은 명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확진환자 6명에서 분리한 8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체를 분석, 바이러스의 특성과 변이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 대상에는 대구 경북을 비롯해 수도권 확진자 등이 포함돼 있으며, 경증과 중증환자, 완치 및 사망자 등이 고루 포함돼 있다. 연구 결과 대구 경북지역 확진자로부터 검출된 바이러스는 동아시아지역의 B형 계통군으로, 다른 지역 확진자들의 바이러스인 유럽형 C형과는 계통군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전파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역학 연구의 사례로 보인다. 그러나 전파력과 치명도에서 차이가 있다고 알려진 L형과 S형 바이러스도 각각 검출되었으나 임상적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로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투해 생산하는 RNA 전사체도 함께 분석하고 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곧 과학 논문을 통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대한뇌졸중학회가 코로나19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시 진료지침 권고안을 발표했다. 대한뇌졸중학회는 12일 코로나19 환자 뇌졸중 발생시 진료지침 권고안(코로나19 유행 시기의 병원 내 및 지역사회 급성뇌졸중 환자 대응 및 진료에 관한 의학적 권고)을 제시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심근염 등 심장 기능 저하를 유발해서 심장에서 만들어진 색전이 뇌혈관을 막거나 △바이러스에 의해 혈액 응고가 항진되어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중 6%에서 뇌졸중이 발생했다고 보고된바 있다. 발생 시점은 코로나19 증상 발생 후 10일 째였다. 이에 대한뇌졸중학회는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의료기관 폐쇄 시 급성 뇌졸중 환자들이 적절한 뇌졸중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증가하는 우려를 막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들에서 뇌졸중 발생 시 진료지침을 제시함으로써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목표다. 주요 권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한뇌졸중학회 권순억 이사장은 “이번 권고안은 코로나19의 역학, 치료, 감염관리 등에
국제 간호사의 날을 기념해 병원들이 환자들을 향한 간호사들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국제 간호사의 날은 전 세계 간호사의 사회 공헌을 기리기 위한 날로 1971년 국제간호사협의회가 영국 간호사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월 12일로 제정했다. 건양대병원은 개원 20주년 및 49회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장기근속 간호사에 대한 포상 수여식을 14일 개최했다. 1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포상수여식에는 최원준 의료원장, 김용하 행정원장, 김선문 기획조정실장, 이혜옥 간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건양대병원 입사 20년을 맞은 김현화 간호사 등 28명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감사패와 기념선물이 수여됐다. 건양대병원은 그동안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과 간호사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간호사 존중 캠페인 포스터를 전 병동에 부착하고, 임신 중인 간호사를 더욱 배려하자는 취지에서 ‘예비맘’ 배지를 제작해 배부하기도 했다. 또 임금인상, 장기근속 수당 및 교대 근무자 수당 신설,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 근로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확대에도 힘쓴 결과 10년 이상 장기근속 간호사가 11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백세현 교수가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5월부터 1년간이다. 백세현 교수는 “대한성형안과학회는 1988년 창립 후 280여명의 회원을 갖춘 학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내실을 다지며 학술활동을 더욱 장려해 학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성형안과의사들과의 교류를 늘리며 나누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백세현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성형안과학회 기획이사 총무이사, 대한안과학회 정보통신이사, 고시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식약처 의료기기 전문위원,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대한안과학회지 및 20여 편의 영문학회지 논문심사위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안와 및 안성형 분과’를 연수한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성형안과학’, ‘눈꺼풀쳐짐’ 등이 있다. 한편, 1988년 창립된 대한성형안과학회는 안구를 둘러싸고 있는 안구부속기를 다루는 학문으로 눈꺼풀수술, 눈물관 수술, 의안수술, 안와골절 및 외상등 안와, 눈꺼풀, 눈물길 등에 생길 수 있는 구조나 기능의 문제점을 조기 진단하
전국 상급종합병원 41곳의 1인 병실비 평균이 34만 396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1인실이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는데, 하루 부담해야 하는 최고비용이 가장 많게는 46만원에서 적게는 25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비급여진료비 기관별 현황정보에 공개된 상급종합병원 상급병실료 정보를 종합한 결과, 4월 1일 기준 고려의대 구로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1인실 최고비용이 46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관계자는 “46만원 병실은 1개의 병실만 운영하고 있고, 병실이지만 분만이 이루어질 경우 분만도 가능한 가족분만실”이라며 “그래서 일반 1인실보다 훨씬 넓고, 여러 가지 필요한 시설들도 있어서 이 병실 하나만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것이지 나머지 1인 병실들은 가격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 뒤를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45만 7000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45만 6000원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45만 5000원 △건국대병원, 서울대병원 45만원 △한림대성심병원 43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편차가 가장 큰 곳은 세브란스병원이었다. 최저가는 10만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최근 ‘최첨단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교체해 환자들에게 더 신속·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서 채취한 검체의 투입, 분류, 운반, 분석, 보관 및 재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사람이 검체를 다룰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염률을 줄여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이번이 3번째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 교체다. 이번에 교체한 시스템(BECKMAN COULTER ‘Power Express’)은 시간당 1200개 이상의 검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현존하는 자동화 시스템 중 유일하게 4개의 트랙을 사용해 병목 현상 없이 모든 검체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검사가 끝난 검체는 냉장 보관고로 자동 이동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자동으로 재검사가 가능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하나의 자동화 시스템에 연결 가능한 혈액응고, 생화학, 면역학, 혈액학 등 총 9대 주요 진단검사 분야 장비 모두를 성공적으로 연결했으며, 특히 혈액응고 분석 장비 자동화 연결은 국내 최초다.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24시간 운
의료기관들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국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게시글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SNS, 그중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홍보하는 병원들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 팔로우 수 빅(BIG)5 병원은? 본지가 파악한 병원 중 팔로우 수가 가장 많은 5곳은 차례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성심병원 △연세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이었다. 이중 삼성서울병원의 팔로우 수는 20만 7114명으로 다른 병원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주로 건강정보와 관련된 카드뉴스 및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코로나19와 관련된 게시글과 삼성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파견 소식에 많은 ‘좋아요’가 달렸다. 삼성서울병원 페이스북 게시물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정종원 교수의 뇌졸중 증세 진단과 예방법 소개 카드뉴스였다. 이 카드뉴스는 공유 69회, 좋아요 1천 600개가 달렸다. 작년 삼성서울병원 소식들을 정리한 카드뉴스에도 좋아요 1천 200개가 달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다음으로 팔로우 수가 많은 강북성심병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달 한 번씩 정답
지상에만 응급실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상공에도 위급상황 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실이 있다. 바로 ‘닥터헬기’이다. 닥터헬기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치료 가능한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두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그리고 점차 발전을 이어나가 실제 병원 중환자실과 동일한 수준의 치료 환경을 갖춘 닥터헬기도 등장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 사이 체외생명보조장치(Extra Corporeal Life Support, ECLS)를 단 채 삼성서울병원 응급의료헬기 또는 구급차로 이송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삼성서울병원의 이동형 중환자실이 실제 병원 중환자실과 동일한 수준의 치료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이 기간 체외생명보조장치 유지중인 환자 46명을 다른 의료기관에서 이송해 왔다. 하늘과 땅으로 약 1만km를 이동했으며, 총 60시간이 이송 작전에 소요됐다. 체외생명보조장치란 환자의 심폐기능을 대신하는 장치로, 환자들은 말 그대로 여기에 의지해 간신히 생명을 붙들고 있다. 이 경우 좀 더 전문적인 경험을 가진 의료진과 시설을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의 이병일·장현철 교수팀이 여러 발암 유전자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표적을 발굴했다. 암의 가장 큰 발생 원인은 여러 발암 유전자들의 과발현이다. 발암 유전자는 암의 발생뿐만 아니라 증식 및 전이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발암 유전자를 억제해 암을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가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발암 유전자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들이 임상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나, 많은 경우 내성이 생겨 지속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즉,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표적 항암제들은 대부분 한두 가지의 발암 유전자를 표적하므로, 해당 표적이 아닌 다른 발암 유전자에 의존하여 증식하는 암을 치료할 수 없는 것이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다수의 발암 유전자들을 동시에 제어하는 방법을 찾아 현행 표적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세포핵의 염색체에 있는 유전정보는 전령RNA(mRNA)로 옮겨지고, 전령RNA는 핵막을 통과하여 세포질에 있는 단백질 합성 공장으로 이동한다. 단백질 합성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각각의 유전정보에 상응하는 단백질들이 생명현상과 관련된 수많은 일을 분업하는 일꾼들이다. 연구팀은 다수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구로 콜센터 규모 이상의 환자가 생기고, 전국적으로 소규모의 2~3차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11일 고려대학교의료원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발견해서 검사하고 격리해 치료하는 이러한 조치들이 얼마나 빨리 시행되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 한 달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풀어지고 황금연휴 기간 때 더 많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풍조 속에서 집단발생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많이 있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시점과 환자 증상이 시작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발생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첫째로 우려하는 것은 감염 노출자 2천여명의 추적이 당장에는 어렵다는 것과 이들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프라이버시 문제로 이들이 노출을 꺼려해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볼 때 지금까지의 집단발생과는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 경북지역의 사례처럼 큰 유행까지는 안 갈 것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K-방역모델’로 선정된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워크스루 시스템’이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선보인 H+양지병원이 민간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추진하는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정책 협의체에 참여했다. 국표원은 최근 국내외 다양한 감염병 대응 모범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 정책협의체 제1차 회의를 8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했다. 국표원, 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의료계, 학계, 업계 민간 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화 로드맵 수립과 검토 등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 등을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할 계획이다. 표준안에 따라 향후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상은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생활치료센터 등이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관련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워크스루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