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모델’로 선정된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 ‘워크스루 시스템’이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선보인 H+양지병원이 민간종합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추진하는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정책 협의체에 참여했다.
국표원은 최근 국내외 다양한 감염병 대응 모범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 정책협의체 제1차 회의를 8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했다.
국표원, 복지부, 식약처, 특허청 등 관련 부처 공무원과 의료계, 학계, 업계 민간 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국제표준화 로드맵 수립과 검토 등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수시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 전 과정에 걸친 절차와 기법 등을 ‘K-방역모델’로 체계화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할 계획이다. 표준안에 따라 향후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대상은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생활치료센터 등이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관련부처와 적극 협력하여 워크스루 시스템의 기술력이 필요한 해외 병원 및 관련 기관에 아낌없이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양지병원은 지난달 13일 특허청과 워크스루 지적 재산권의 공적 활용과 발전에 관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