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비례대표인 고경화 의원을 서울 구로을에 전략공천하는 등 5명의 4·9 총선 공천 내정자를 추가로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일부 공천 내정자들에 대해 교체를 주장하고 나서 3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명단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공심위는 고 의원외 김성태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서울 강서을) 황우여 의원(인천 연수) 조진형 전 의원(인천 부평) 홍일표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인천 남구갑)을 공천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공천 내정자는 71명으로 늘어났다. 공심위는 3일 대전·충청 지역 2차심사를 진행한다.그러나 인 위원장은 2일 “서울 지역 공천 내정자 중 2명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인사들”이라며 “공심위측에 2명에 대한 윤리 부적격 사유를 전달했으며 내정이 취소돼야 한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공심위도 미처 윤리위가 제기한 문제점들을 알지 못했던 것 같더라”며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을 잘못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린 점을 감안하면 잘못된 공천은 서둘러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목된 두 사람은 과거 근무지에서 비리와 관련해 사법처리되거나 부적절한 권한 행사로 시민단체들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고 느끼는 것은 비만의 주범인 지방 감소 때문이 아니라 몸에 좋은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최대 통신사인 AAP는 호주 멜버른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마거리트 모리스 박사가 최근 미 의학전문지 ‘생리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라고 전했다.모리스 박사는 하루 4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양의 담배연기를 총 7주동안 쥐에게 노출시켰다. 그 결과 흡연을 한 쥐의 칼로리 섭취량은 평소에 비해 4분의 1 정도가 줄었지만 몸속에 있던 지방의 양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뼈와 피부를 지탱해주고 운동기능을 제공하는 근육이 줄었다. 또 근육이 줄면서 실험기간에 추가로 섭취한 지방이 심장과 폐, 간 등 장기들에 들러붙어 건강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모리스 박사는 “지방이 이미 쌓인 사람에게는 흡연이 비만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흡연을 통한 근육감소와 내장지방 축적은 몸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AAP는 또 다른 연구를 인용해 담배에 높은 세금을 물리고, 흡연과 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출간될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개조론’ 서문 초안에서 “정치인과 지식인, 언론인들이 나를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리는 간신배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유 전 장관 지지 사이트에 10일 공개된 초안에서 그는 “그들은 또 대통령을 폭군처럼 그리면서 나를 대통령 비위를 맞추는 광대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유 전 장관은 “언론들은 이 책을 보도할 때 ‘노의 남자 유시민, 여전한 언론 탓’ 또는 ‘유시민 전 장관, 이젠 국민 탓까지’라고 제목을 뽑을 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누구 탓을 하려는 게 아니라 토론하고 싶어서 책을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에게 아부하는 일부 정치인, 언론인, 지식인들의 인기영합주의에 맞서 제 나름의 상소를 올리려 한다”며 “소신을 밝히고 정치적 사약을 받는 편이 더 당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bhson@kmib.co.kr)
한명숙 전 총리는 “얼마전 만난 유시민 복지부 장관이 장관직을 계속 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한 전 총리는 18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유 장관의 당 복귀설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유 장관은 아마 장관직을 더 오래하지 않나, 그렇게 잠점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에서도 유 장관의 지속적인 장관직 수행을 원한다고 덧붙였다.한 전 총리는 또 한반도 종단철도(TKR)-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계사업과 관련,“러시아에 갔을 때 이미 1년도 더 되기 전에 북한과 러시아가 나진-핫산 간 55㎞ 구간 현대화 사업 추진을 합의했다고 들었다”며 “북한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실무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는 국제 컨소시엄을 통해 대륙횡단철도 연결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말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장례식 조문사절로 러시아를 방문했다.범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한 전 총리는 대선과 관련, “우리당 대선 주자들과 만나서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또 해결책을 모색을 하고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달초 열린우리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범여권이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그의 복귀가 대통합 신당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유 장관은 최근 당내 친노 인사들에게 다음달 초쯤 당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그는 지난 13∼15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참석해선 “장관직을 그만두려는데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말했다고 한다.실제로 당 안팎에는 그의 복귀를 달가워하지 않는 시각이 많다. 민주당과 탈당파 등 대통합 대상 그룹들은 그를 노무현 대통령과 연관시켜 절대배제 대상으로 꼽고 있다.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측에서는 그의 복귀가 친노세력의 당 사수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역시 비토하는 분위기다. 정 전 의장측 정청래 의원은 “복귀는 커녕 출당시켜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당 지도부도 그의 복귀를 탐탁치 않아 하는 눈치다. 최재성 대변인은 “탈당한 대통령과 함께 일해온 유 장관이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복당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해찬 전 총리는 최근 유 장관을 만나 “지금 상황에서 이런 저런 말을 하는 것은 통합 국면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법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으나 그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유 장관의 사퇴발언이 비단 국민연금법 문제 때문만이 아나라 대선 등 다른 포석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정치권이 유 장관의 사퇴의사 표명을 그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기존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는 최근까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고 싶다. 일하는 데 푹 빠져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장관직을 더해야 한다”며 사퇴설이 제기될 때마다 강한 톤으로 일축했었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법 이외에 의료법 개정안과 한·미 FTA 후속대책 마련 등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보건복지부가 사퇴 표명 소식을 노무현 대통령과 유 장관이 만찬을 함께 한 직후 곧바로 언론에 흘린 것도 납득이 잘 안가는 대목이다. 설사 사의를 표명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결심이 서기까지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더욱이 복지부로선 드문 외교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