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직접 참여하는 건강공동체 만들기 사업 안내

지역사회 기반 연구 매뉴얼 번역본 2종 국내 첫 발간

해외에서 발간된 지역사회 참여형 건강증진 매뉴얼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건강증진재단(사무총장 허용)은 지역사회 기반 참여연구 매뉴얼 번역본 2종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전국 16개 건강증진보건소에서 추진 중인 ‘지역사회 참여형 건강증진 모형개발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사업은 지역정책 결정이나 지역문제 해결 과정에 지역주민이 참여, 민-관 단체와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을 지는 공동의사결정방식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거버넌스를 주축으로, 지역사회가 가지는 고유의 특성과 자원 활용을 기반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Bottom-up) 사업으로 기존의 국가 주도 하향식(Top-down) 사업이 갖는 제한점을 극복할 새로운 지향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연구와 사례가 부족해 현장 종사자 및 연구자들이 사업 추진에 있어 요구가 큰 만큼 이번 매뉴얼 번역본을 발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발간자료는 ‘CBPR 협력체 개발 및 유지 : 기술 구축 커리큘럼’과 ‘지역사회 참여형 연구 트레이닝 매뉴얼’이다.

이 매뉴얼은 미국 내 참여와 협력을 통한 건강증진사업에 권위있는 비영리 기관 CCPH (Community-Campus Partnerships for Health)에서 펴낸 매뉴얼의 한국판으로 총 7과로 구성되었고 지역사회 내 다양한 조직과 협력체의 구성과 개발, 유지에 수반되는 단계별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학자인 샤마 모하메드와 사다프 샬와니가 개발한 ‘지역사회 참여형 연구 트레이닝 매뉴얼’은 지역사회 주민 대상 워크숍에서 교육 매뉴얼로 사용되어 현장 적용성이 검증된 바 있다.

이 매뉴얼은 지역사회 참여의 개념과 방법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 보건기관 종사자, 연구자, 지역사회 주민들이 함께 수행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과 교육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동 매뉴얼은 앞으로 관련자료 사용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주민이 참여하여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앞으로도 전국 보건소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참여형 사업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의 통합과 융합을 위해 다양한 매뉴얼을 개발하고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매뉴얼은 시도 및 보건소에 배포될 예정이며 한국건강증진재단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건강증진재단 지역보건사업팀 심소령 연구원(02-3781-3548)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