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협회가 동티모르 결핵사업 강화에 적극 나섰다.
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 결핵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동티모르에 ‘국립결핵표준실험실 (National TB Reference Laboratory)’을 건설하고, 결핵진단 및 관리 기술을 이전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21일 동티모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동티모르 소장과 맺은 “토의협의서” (Record of Discussion)에 따라서 사업이 결정됐으며, 지난 1월 결핵협회가 본 사업의 주체로 선정됐다.
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은 협력사인 진아건축과 함께 올 2월 현지를 방문해 국립결핵표준실험실을 건설할 부지를 조사하고, 동티모르 국립보건원, 지방 보건소, 및 NGO 의원의 결핵실험실을 살펴본 후 동티모르의 결핵 진단 및 관리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14일에는 동티모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복지부 차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동티모르 현지 부소장이 참여하여 본 사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회의록" (Minutes of Meeting)을 작성, 서명했다.
동티모르의 결핵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약 760명에 이르며, 결핵에 의한 사망률도 10만 명당 74명으로, 결핵은 국가적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보건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배양이나 감수성검사 시설과 기술이 없어 이웃 나라인 호주로 검사를 의뢰하는 형편이다.
협회는 동티모르에 전문가를 장기간 파견해 건축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기술이전도 함께 진행해 동티모르의 결핵사업 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말검사기술 향상은 물론, 동티모르 자체적으로 배양이나 감수성검사가 가능해져 많은 결핵환자들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