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여대생 성경험 48.4%···성지식 수준 미달

성지식 수준 F학점···의사로부터 성상담 등 0.3%

우리나라 여대생의 절반 가량이 성관계 경험이 잇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의사에게 성지식을 얻는 경우가 극소수에 불과해 성지식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2005년 9월 2일부터 9월 13일가지 전국 여대생 3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사한 ‘여대생 성지식 및 산부인과 상담에 관한 실태조사’에 통해 여대생들의 성지식 수준이 58.7점으로 F학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조사에 응한 48.8%의 여대생이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임신중절 경험자는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경험 경험자 154명 중 반드시 피임을 하는 경우는 47.4%에 그쳤으며, 피임방법으로 콘돔이 60.0%, 경구피임약 3.0% 였고, 나머지는 잘못된 피임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성지식을 인지하는 경로로는 ‘인터넷을 통해 성지식을 얻는다’는 응답자가 30.8%, ‘친구 등 주변사람’을 통해 성지식을 얻는 경우가 26.7%, 성교육센터 2.8%, 의사로부터 성지식을 얻는 경우는 0.3%에 그쳤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63.5%가 성생활에 대해 고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나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실제로 상담을 받아온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1.1%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31%가 성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과 관련 안 의원은 “올바른 성지식 교육과 더불어 산부인과 상담 및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의원은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병원명칭을 ‘여성과’ 등으로 개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외국 사례를 참조해 ‘청소년 성건강 클리닉’의 개설과 활성화 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