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10대 에이즈 감염 3년새 2배 증가

남자 감염자 중 동성애 원인 50% 넘어

10대 에이즈 감염자가 2001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하고 남자 감염자 중 동성애로 인한 감염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이 10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19세 에이즈 감염자가 2001년 6명 대비 2004년 12명으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1년 이후 10대 에이즈 감염자 31명 가운데 81%인 25명이 성접촉을 통해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중인 4명과 기타 2명을 제외하면 100%가 성관계로 인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심각한 것은 31명 중 42%가 동성간 성접촉을 통해 에이즈에 감염됐으며, 이 중 남성 24명 중 54%인 13명이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개방적인 성문화 확산에 따른 10대들에 대한 새로운 관리체계가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2001년 10대 감염자 6명 중 동성간 접촉에 의한 이는 2명이었으나 2003년에는 감염자 6명 중 4명이 동성애 때문에 감염되는 등 에이즈 감염자 중 동성애 원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에이즈 감염임을 종적을 감추는 행방불명자는 2003년 6월 39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6월에는 2배 가량 늘어난 7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취를 감추는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한 보건당국의 적절한 치료와 보호체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감염수준이 ‘매우 낮은 단계’로 분류되고 있으나 최근 에이즈의 바른 증가 추세를 감안 10대 뿐 아니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예방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