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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치매 조기발견할 ‘특별시스템’ 도입해야

인명옥 의원, 노인 가장 두려운 질병 의식조사

우리나라 노인들은 치매를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노인 치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치매관리특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옥 의원(한나라당)이 서울시내 복지관 및 보건소를 이용하는 건강한 남녀노인 464명을 상대로 실시한 ‘치매에 대한 인식도 조사 및 치매조기검진 결과’를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치매 유병률은 60대에는 10% 내외지만 80대에는 40∼50%로 증가한다”며 “평균수명이 이미 77.9세로 되어버린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할 때 노인 10명 중 3∼4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고 간주해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 의원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으로 조기 발견을 통해 의료비 부담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치매관리특별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들이 ‘치매’를 가장 두려워하는 이유로는 ‘가족에게 피해를 주거나 가족에게 버림을 받을까봐’가 75.4%로 가장 많았고, ‘치료비가 많이 드니까’가 12.6%, 남에게 창피한 모습을 보이니까 10.7% 등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현재 치매에 걸렸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 응답자의 80.7%가 ‘자신은 아직 치매에 걸리지 않았다’고 답했으나 치매검진대상군의 응답자 중 33.4%가 ‘겉으로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초기치매’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에 걸렸을 때 요양을 받고 싶은 곳’이란 질문에 응답자 중 ‘병원(32.8%)’을 가장 꼽았고 ‘집’이란 응답자도 30.6%나 됐다.
 
‘치매의 관리 주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8%가 ‘치매관리는 사회적, 국가적 문제이므로 국가기관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해 치매관리에 국가 및 사회가 나서야 함을 간접적으로 역설했다.
 
또 ‘치매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잘 모르겠다(45.7%)’, ‘노화(37.0%)’, ‘중풍(4.7%)’등으로 답했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