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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2년 전보다 575건 감소

심평원, 실시병원 4배↑ 男이 女보다 2배↓ 50대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이 2년 전보다 575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심평원)은 지난 2011년 발표한 1차 평가(2008년 7월 ~ 2010년 6월 진료분)에 이어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의 적정성 평가 2차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허혈성 심질환은 사망 위험도가 높은 중증질환으로 매년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심평원은 의료의 질향상을 유도해 국민 건강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2차 평가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2년 동안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종합병원이상 81개소 6,143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결과, 1차 평가대상인 2년 전보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하는 병원이 4개소 더 늘어난 반면 전체 수술량은 575건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이에 심평원은 “관상동맥우회술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2차 평가에서는 다소 지방 분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률은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여자는 70-79세, 남자는 60-69세에 관상동맥우회술 수술을 가장 많이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연령대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대상에서 남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0.8%로 여자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다.

평가지표는 모두 6개로 ▲병원별로 관상동맥우회술을 얼마나 실시하고 있는지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인다고 알려진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 사용률이 얼마나 되는지와 ▲퇴원시 아스피린 처방은 잘 이루어졌는지 ▲수술 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이다.

6개 평가지표의 종합점수는 평균 86.2점으로 1차 평가결과보다 2.9점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또 최하위 점수는 72.8점으로, 1차 평가결과 보다 7.5점 향상된 결과를 보여 병원별 의료의 질 차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별 점수를 종합해 5등급으로 구분했을 때, 1등급 22기관, 2등급 28기관, 3등급 22기관이며 하위 등급인 4, 5등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기관인 1등급 기관은 1차 평가결과 10개 기관에서 22개 기관으로 총 12개 기관이 늘어나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지표별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장기간 생존을 돕고 재발을 줄일 수 있어 권장하고 있는 수술법인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0%이다

이는 1차 평가결과보다 1.0%p 향상된 결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09년에 발표한 96.2% 보다 1.8%p 앞선 결과이다.

수술에 따른 환자 안전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평균 3.9%이며 1차 평가결과와 비교 시 0.5%p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병원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해 질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병원별 결과는 안테나의 개수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표기해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 홈페이지 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 평가항목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안테나를 클릭하면 해당병원의 평가지표별 결과 값도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그동안 허혈성심질환 영역에서 시술이나 질환단위로 각각 실시해 오던 평가를 올 7월부터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통합한 허혈성심질환 시범평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15년 1월 진료분부터 본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이는 국민이 병원 선택시 더욱 유용한 종합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