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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혈액백’ DEHP오염도 수액백보다 “33배”

식약청 보고자료, 안전성 문제 또 논란 대상

[국감] 수액백에 이어 이번에는 혈액백도 DEHP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은 PVC 재질의 혈액백에서 환경호르몬이 녹아 나와 오염도가 수액제의 3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혈액백은 PVC 재질을 부드럽게 하는 ‘디에틸헥살프탈레이트’(DEHP) 물질이 첨가되어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DEHP에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간과 생식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동물실험 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병원에서 사용되는 수액백에서 DEHP의 함유 여부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이후 수액백이 PVC가 아닌 non-PVC 재질로 점차 바뀌고 있으나 PVC로 된 혈액백은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청이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PVC백에 담긴 혈액성분을 분석한 결과, DEHP 오염도가 수액제에 비해 평균 3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DEHP가 지방성분에 잘 녹기 때문에 혈액제제가 수액에 비해 지방성분이 많아 DEHP가 훨씬 더 많이 녹아 나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식약청은 최근 DEHP 성분이 함유된 재질의 화장품 용기 사용을 앞으로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은 "화장품 보다 몸에 직접 투입되는 혈액백이 훨씬 위험한 만큼 조속히 안전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만큼 DEHP가 함유된 혈액백을 다른 재질로 대체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