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부작용이 심각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의 처방율이 46%로 조사되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김선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4년 전체 의약품 처방건수 3억9864건 중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 처방이 46%(1억8313건)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략 두 번에 한 번꼴로 항생제 혹은 스테로이드제가 처방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특히 종합병원에 비해 병·의원에서 처방건수가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선미 의원은 “그동안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 오남용으로 인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처방률 46%라는 수치는 의약분업의 보완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행의료법 시행규칙 제15조에 규정돼 있는 처방전 기재사항에 두 약물을 제품군을 추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오남용시 부작용 우려가 큰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향정신성의약품 등은 물론 향후 모든 의약품의 제품군 기재가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자신이 복용하게 될 의약품에 대한 알 권리 충족을 위해 현행 처방전에 수정작업을 거치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의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