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와 말라리아 등 전염병에 감염된 혈액에 이어 B형간염에 감염된 혈액이 또 수혈된 사실이 드러나 혈액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8월말 부산에서 B형간염 보균자인 한 모양(17)으로부터 채혈한 혈액이 지난 8일 박 모씨(57)에게 수혈됐다고 밝혔다.
이 사실은 혈액당국의 사후조사가 아닌 한 양의 어머니가 한 양이 B형간염 보균자라는 사실을 혈액 당국에 통보, 밝혀졌다.
대한적십자사는 수혈을 받은 박 씨는 B형간염 항체 보균자여서 감염 위험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부적격 혈액의 혈장은 약품 원료로 사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 양이 채혈 당시 혈액이 음성 판정된 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