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유아 피부질환인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 발생 사례가 증가한다는 지적에 따라 9월부터 앞으로 6년간 환경성 질환 발생 실태를 공식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성 질환 발생 실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공식조사에 착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금년도 사업으로 이달 부터 3억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에 가장 민감한 유아와 10살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자폐.저능 등 성장발육 장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실태 조사대상 지역은 도시, 산업단지, 농어촌지역 중 2곳씩을 선정했는데 도시는 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한 서울과 대구를, 산업단지는 인천남동공단과 여천산업산지, 농어촌지역은 제주도와 천안으로 정했다.
앞으로 조사팀은 의료보험, 암등록 자료 등을 통해 환경성 질환 발생 현황을 종합분석하는 한편 6개 지역별로 300명씩 총 1800여명의 유아 및 초등학생의 질환발생 내역에 대한 설문과 건강검진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해당지역의 대기오염 등 오염도와 특정화학물질의 노출 등과 비교분석을 통해 그 상관성을 조사하여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내년에는 5억원의 예산으로 조사대상 지역을 9곳으로 확대하는 등 환경성 질환 실태조사를 단계적으로 확대, 조사결과를 토대로 환경오염 방지대책 수립 등 환경보건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09-13